8일차 간단로그

총 몸무게는 -3.5kg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식이요법 (난 다이어트라고 하지 않는다. 식이요법이라고 한다.) 의 가장 큰 단점은 엄청난 식비와 설겆이거리, 그리고 집에서 냄새가 잘 안빠진다는 것이다. 집에 후드가 있긴한데 사실상 작동을 못하는 녀석이라 매끼니마다 선풍기 두대씩 가동해서 냄새를 뺀다. 그리고 바닥을 아무리 열심히 닦아도 기름기가 잘 안없어진다. 그리고 뭔가를 매끼니 항상 해먹어야 한다는 것이 너무 힘들다. 집사람이 있지만 요리에는 전무한 사람이라 내가 다 해먹어야 한다.

너무 귀찮아서 탄수화물이 가득한 음식을 혼자 좀 먹었더니 낼름 몸무게가 반응을 한다. 당이 들어오면 그게 얼마가 되었든 바로 지방으로 저장하나보다. 지금까지는 운동을 정말 1도 안했다. 2주일차가 될때부터는 운동도 같이 병행하며 할 것이고 3주일차가 되면 운동과 약간의 탄수화물식을 같이 하면서 몸의 변화를 살펴볼 예정이다.

나는 기초대사량이 많아서 운동을 하면 금방 칼로리를 소비하는 타입인데 문제는 귀차니즘으로 인해 운동을 하러 나가기까지가 너무 힘들다. 그래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농구와 자전거를 좀 할까 생각중이다.

백수가 되니 돈은 없지만 건강은 그나마 챙길 수 있게 된 거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