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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Life/타다드라이버

타다 드라이버 앱 카드정보 입력 유감

by 고니-gonnie 2020.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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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인식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 이런 플랫홈 비즈니스에서 기사는 그저 소모품이다. 더군다나 대부분 제대로 된 사회생활 해본 지 오래되는 사람들이 또 대부분 기사인지라 자존감은 낮고 쓸때없이 자존심만 높은.. 전형적인 군대로 치면 고문관 같은 스타일들이 많다. (예를 들어 프리랜서 계약해놓고 왜 노동자로 인정안해주냐, 야간에 일하는데 왜 수당?? 안주냐 같은 헛소리들) 어찌보면 스스로들 가치를 많이 까먹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들 대부분의 특징이 뭔가 상황이 주어지면 그걸 자의적 해석을 해서 내가 자의적 해석 한게 맞고 타본(타다본사의 약자) 니들이 세상물정 좆도 모르고 그러는거야 라는 뭐 그런 이슈들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라디오 주파수, 그리고 복장 등이 되겠다. 이런 비즈니스는 일단 타다에서 하라는대로 해주고 뭐라 지랄을 해도 하는거지 기본적으로 해야하는 거 안하면서 때만 쓰면 "역시나 길거리에서 벌어먹고 사는 것들은 다 똑같다." 라는 인식만 심어주게 된다. 이 표현을 보고 불쾌한 기사 있으면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라. 그리고 그게 싫고 자존심 상하는 거 같으면 이 바닥을 뜨면 되는 것이다. 아무도 어찌됐든 저찌됐든 카니발 구입하고 서울시내에 주차장 확보하고 앱 만들고 홍보하고 하는 등의 판 깔아놓은 것에 대해서는 얘기를 안한다.

그래서 오늘 하고싶은 말이?

타다의 보험체계는 상대방 차나 사람이나 타고 있던 손님에 대해서는 AXA에 가입한 보험으로 다 처리된다. 하지만 거의 모든 렌터카가 그렇듯 자차는 사고낸 기사가 담당해야한다. 그 부분에 대해서 말들이 많아서 그동안 하루 1900원짜리 면책 보험이 있었다. 듣기론 때려박았을 때 카니발(타다 차량)에 대한 자차 수리비를 기본 부담금(최대 50만원)만 내면 차가 대파가 되건 뭐가 되건 수리비를 기사가 내지 않아도 되는 내용이다. (이게 없던 시절 초창기에 타다 하나가 대파난 적이 있는데 견적이 500인가 넘게 나온 걸로 안다. 그거 다 기사가 일하면 월급에서 까서 갚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 보험(?)이 그동안은 선택이었는데 요즘은 필수로 바뀌고 그 와중에 카드 정보를 아예 입력해서 출근할 때 결제가 되게 하는 시스템이 생겼다. 이것도 말이 많은데 그건 논외로 하자. 암튼 이게 오늘 메인 주제인데 카드를 등록하고 결제하는 UI에 문제가 있다. 

등록, 수정은 됨. 하지만 삭제는 안됨

이게 지금 기사앱에 적용된 카드결제 및 등록화면의 UI이다. 위에 사진을 올려놨듯이 등록하고 나면 삭제가 안되고 변경만 된다. 그리고 차량손해면책제도(이하 보험)에 가입 및 결제에 사용된다고 나와있지만 등록화면 (카드가 등록되었을 경우 수정화면)에 들어가면 "추후 과태료 과금"에 사용된다고 나와있다. 솔직히 과태료 안받게 운전하면 되는 것이지만 카드정보를 1회성이 아닌 정기과금(우리가 흔히 아는 구독모델) 같은 식으로 활용하고자 카드정보를 수집할 땐 PG사에서 굉장히 까다롭게 군다. 나도 그 문제때문에 심사에서 많이 지적당하고 야근으로 때웠다. 

하지만 이것들은 무슨 용가리 통뼈도 아니고 어찌 저런 UI로 심사를 통과했는지 (안드로이드 앱은 APK를 내게 되어있음) 아니면 추후에 UI를 수정한 것인지 저런 눈가리고 아옹식으로 처리되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내가 개발자 생활을 하면서 PG연동 작업을 여러번 해봤지만 사용자가 원할 때 삭제할 수 없는 저런 UI는 본 적도 없고 들은 적도 없으며 저렇게 되서도 안되고 PG사에서도 저렇게 절대 안해준다.

최소한은 지키자.

아무리 기사들이 사회밑바닥 생활하는 인간들처럼 보여도 개 중에는 나같은 별난 종자들도 있다. 아무리 기사들 우습게 보여도 최소한은 지켜야 하는게 맞는 거 같은데 이것들이 이제 갈때까지 가는건지 기사 알기를 우습게 알아도 너무 우습게 안다. 물론 그렇다고 기사들도 잘하는 게 아니다. 

이 서비스, 잘 유지하고 싶으면 서로가 서로에게 기본은 좀 지키자. 여기서 말하는 서로가 서로에게는 타다와 기사들 사이 얘기다. 다음에는 흔히 단톡방에서 손놈이라고 표한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다.

 

중간업데이트 1

2월 3일날 NHN KCP와 통화를 했다. 이 글을 쓰고 안그래도 문의를 남겼는데 전화가 왔다.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자기네 가이드에도 이용자가 카드정보를 자유롭게 삭제할 수 없는 건 문제가 된다고 한다. 그 후 타다에 연락을 한다고 했는데 아직 소식이 없다. 한번 더 문의를 남겼으니 여기에 계속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와 별개로 VCNC 개발 블로그에 글을 남겼다. 과연 쳐다볼지 궁금하다. 

 

중간업데이트  2

기사쪽 결제는 자기네꺼가 아닌 다른 쪽 것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저번 주 결제 내역을 보면 NHN KCP로 되어있다. 그래서 언제까지 너네꺼를 쓰다가 빠졌냐 하고 물어보니 모르겠다고 한다. 왠지 KCP쪽에서 뺑끼를 쓰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그렇게 나온다면 다음은 금융감독원으로 가려고 한다.

 

그리고 VCNC 엔지니어링 블로그에도 질의를 남겼는데 역시나 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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