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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Life/타다드라이버

간만에 타다 프라이빗 수행

by 고니-gonnie 2020.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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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베이직 종료 그 후

4월 10일 이후로 타다 베이직은 종료되었고 원래는 주말 부업으로 법인에서 하는 타다 프리미엄을 하려고 했으나 벌이가 쏠쏠하다는 소문이 돌았는지 3월인가까지만 해도 자리가 있던 주말 프리랜서 자리는 모두 사라졌다. 사실 택시자격증을 취득하는걸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서 그동안 안따고 있었는데 참 통탄할 노릇이었다. 그 후에 기존 회사들 중 몇군데서 타다 프라이빗과 타다 에어를 계속 서비스 하고 있다.

 

타다 프라이빗과 에어

타다 에어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센딩만 되고 픽업이 안된다. 원래 공항에 다니는 일은 센딩과 픽업이 맞아 떨어져야 재밌기도 하고 드라이버의 경우는 수수료 구조도 좋고 하는 VCNC 입장에서도 효율적으로 차를 굴리고 좋을텐데 그게 원천적으로 안된다. 그리고 역시나 출국수요가 코로나19가 극심하던 때에 비하면 조금은 생겼어도 예전만 하지 않기 때문에 할 기회가 영 없다.

 

프라이빗의 경우는 베이직이 종료되고 일단 교육은 받았는데 거의 모든 내용이 잠깐 렌트카로 공항바리 하던 시절의 것과 동일했다. 그러고 나서 2주나 3주에 한번씩 주말에 할 수 있냐고 연락이 왔었는데 계속 시간이 안맞아서 잘 안되다가 오늘 드디어 한번 해보게 되었다.

 

베이직같은 프라이빗

원래 프라이빗의 경우는 최소 임대시간이 2시간이었는데 최소 1시간짜리가 생겨버렸다. 즉, 하루 전에 예약해서 택시처럼 타라는 것이다. 택시라는 교통수단이 그때그때 랜덤하게 탈 수도 있지만 반대로 명확하게 손님의 동선이 있다면 손님이 하루 전에 예약해서 택시처럼 타버리는 것이다. 물론 기사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다. 수수료때고 3.3% 때면 28,000원 정도 들어오는 거 같다. 그래서 특히 주말에는 다들 그런 1콜짜리는 기피해서 그런가 나처럼 주말에만 하는 사람 위주로 좀 더 자주 돌아오는 느낌이다. 

 

골프시즌

원래 동남아에 가서 골프를 쳐야하는 사람들이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출국이 힘드니 국내 골프로 모이는 경향이 많다. 그러다보니 골프백이 많이 실리는 카니발을 타고 라운딩을 가는 경우가 많은 거 같다. 나처럼 운전을 좋아하는 사람은 조금 이해가 어렵지만 라운딩 갈 때 누가 운전하냐는 것이 그들에게서는 꽤나 귀찮은 것처럼 치부되는 느낌이다. 어차피 골프장 갈 정도면 돈이 없는 사람들도 아니고 하니 카니발 뒷자리에 4명 앉고 짐칸에 골프백 4개 실리니 그렇게들 많이 라운딩 가는 거 같다. 그리고 운전하는 사람이 없어야 라운딩 끝나고 클럽하우스에서 술도 마실 수 있고.. 그러다 재수좋으면 팁도 나오는 것이다.

 

그럴 경우 프라이빗 풀타임으로 대여를 하는데 이런게 사실 기사 입장에서는 완전 꿀빠는 건이다. 골프장에 데려다 줘놓고 하루종일 놀기 때문이다. 좀 전에도 새벽픽업 가능하냐는 전화가 올 정도로 요즘 타다 프라이빗을 타고 골프장에 많이 가는 거 같다.

 

타다는 어떻게 될까?

나같은 월급쟁이는 타다만한 부업이 없었다. 스케쥴 정해서 탈 수 있고 급여 외 소득도 쏠쏠하고 하지만 역시나 택시로 인해, 그리고 표가 궁한 국개의원으로 인해 타다는 국토부의 유권해석을 받고 시작했음에도 그냥 사라져야 했다. 그리고 내년 10월이 되면 유예기간도 끝나서 현행 프라이빗의 경우도 서비스가 어려질 수 있다. (출도착이 무조건 공항이나 항만이어야 하거나 대여시간이 6시간 이상이어야 함) 똑똑한 사람들이 남아있으니 어떻게든 뭔가 해내지 않을까 싶긴하다. 다만 몇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프라이빗의 경우 예약마감이 24시간 전이 아닌 전날 15시가 되다보니 전업기사의 경우는 모르겠다만 부업기사의 경우는 스케쥴 맞추기가 힘든 경우도 많다.

 

언젠가, 운전자 없이 돌아다니는 차가 나오는 시대가 될텐데 언제까지 택시 뒷꽁무니만 빨아줄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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