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ar Life/NF 8280

차량정비

by 고니-gonnie 2015. 1. 29.
반응형

이번 포스팅은 사진이 없다. 그 유명하다는 공임나라. 나도 가봤다. 가봤더니 차들이 빼곡히 들어 앉아있어서 사진찍고 어쩌고 하기 미안하더라. 그래서 얌전히 옆에서 지켜만 봤다.

엔진오일은 모빌1 (모빌슈퍼 아니다.) 5w-30으로 넣었다. 아랄 수퍼트로닉 0w-40은 좀 뻑뻑한 감도 있고 날도 풀려가겠다 그리고 요즘 아랄이 내가 알던 그 아랄이 아닌지라 (BP에 인수되고 가격은 싸졌는데 그만큼 품질도..PAO성분 줄였다는 얘기가..) 항상 사람들이 말하는 모빌1을 넣어봤다. 한통에 11000원인가 하는 녀석이다.

그리고 미션오일도 바꿨다. 거의 2만키로 만에 바꿨는데 꽤나 쌔카맣게 나왔다. 저번에 교환한 곳에서 교환한 게 아니라 정확히 진단하기 어려운데 조금 나아지지 않았을까 싶다. 이번엔 3만키로로 교환주기를 가져갈거다. 확실히 미션오일 교환하고 나니 차가 히스테리를 안부린다. 어제는 충분히 예열을 했음에도 날이 추우니깐 변속기가 엄청 히스테리 부렸는데 (1단에서 2단 변속하는데 무슨 수동처럼 변속한다;;) 확실히 싹 없어졌다. 물론 전 차주가 관리를 엉망으로 한 부분인지라 5단임에도 4단처럼 변속충격이 조금씩 남아있다. 다음 번 교환때는 20리터로 한번 행구고 (이번엔 12리터로 했음. 공임나라 기준으로 보니깐 20리터 드럼이 9만원밖에 안한다.) 그러고 한 4만키로 이상 정도 가져간 후에 비싼 오일 한번 넣어볼란다.

미션 오일에 대해 좀 얘기하고 싶은데... 정말 이거 가격이 천차만별이더라. 집근처 블루핸즈는 14만원, 5단이요 하니깐 16만원까지 하는 곳도 있고 공임나라라고 또 다 싼게 아니더라. 아예 비싼 오일을 취급해서 그런지 분당권에 있는 공임나라 연계한 곳은 20만원 달라더라. 뭐 집근처 엔진마을 이런 곳도... 거기에 카드는 플러스 @까지.. 참고로 블루핸즈 삼평점이 12만원으로 제일 저렴하다. 친절하고...

그에 비하면 12리터로 행구는데 9만5천원인가 줬으니 싸게 한 듯 싶다. 사실 자동변속기 오일은 등급을 좀 따지게 되던데 (엔진오일은 그닥 신경 안쓴다. 왜일까..) 5단 변속기라는 거 자체가 얼마 생산 안되었다 보니 SP-3 규격을 쓰라고 나와있지만 그냥 6단용 오일을 쓰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더라. 아직도 기름을 만지던 기억이 남아서 그런지 저런 건 꼭 지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 (오산꺼 해미에 emergency 했을 때, 미군이 와서 이게 MIL-L-7808이 맞냐고 물었다. 저게 뭐냐고? 미 군사규격용 제트엔진오일 되시겠다.) 심지어 처음 교환할 때 믿고 가던 곳에서 그냥 6단용을 넣었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했던지라 (되게 찜찜했음.) 많이 신경쓰이는 부분이었는데 이번엔 보는 눈 앞에서 SP-3 등급 모비스꺼 4리터 들이 3통을 콸콸부어서 작업했다.

미션오일은 내가 봐도 규격이 하도 많고 심지어 차 브랜드마다 또 틀리다. 그러다보니 일부러 차 고장내려고 한다는 것보단 전부 일일이 다 규격을 꾀고 앉아있을 수가 없다보니 저런 일이 생기는 게 아닐까 싶다. 대부분의 카센타들이 5단이면 6단용써도 되고 4단이면 5단용 6단용 오일을 써도 된다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 ZF계열의 6단 미션에 현대 8단용 한번 넣어봐서 미션 작살내봐야 저런 소리 안할까 싶기도 하더라. 

이 부분에 민감한 이유는.. 일단 자동변속기는 비싸고 부분수리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한다. 그리고 저거 원리가 오일 압력으로 변속을 하는 것이다 보니 (제트엔진 보기박스 = 기어박스가 자동변속기 원리랑 똑같다. 단지 무교환이고 보충만 할 뿐..) 오일 품질이 엄청 중요하다. 실제로 F-5만질 때 기어박스 교환하고 오일 안넣고 Run-up을 들이댄 고참땜에 기어박스 하나 날려먹고 (막 오버홀 해온;;) 기체반 감독관에게 허벌나게 깨진 적도 있다. 그만큼 자동변속기는 오일품질과 양이 중요하다. 그러다보니 안전빵으로 브랜드에서 제시한 규격의 오일을 찾게 되더라. 이는 어쩔 수 없는 직업병인 것 같다.

신기했던 것은 저런 공임나라같은 곳은 싸게 싸게 하면서 들이대는 부류들이 있다보니 가격이나 사소한 서비스 문제가지고 시비를 붙이기 마련인데 (한국사람들 참 이상하다. 싸게 할려고 찾아간 곳에서 싸게 하면 되지 뭘 그렇게 바라는게 많은지 참..) 일반 카센타보다도 직원들이 상냥하다. 사실 이건 진상들이 없는 곳이어도 직원들이 유지하기 어려운 부분인데 정말 신기했다. 위치도 집에서 가까운(?) 대치동에 있겠다. 자주 애용하도록 해야겠다. 심지어.. 카드를 내도 부가세라는 것도 더 안받는다.

도대체 어디는 받고 어디는 안받는 자동차수리 후 카드계산시 받는 부가세의 진실은 무엇일까?

반응형

'Car Life > NF 8280' 카테고리의 다른 글

NF 2.4 스로틀 바디 청소  (0) 2015.04.27
서스펜션계통 수리  (0) 2015.04.08
NF쏘나타 열선시트 수리  (4) 2015.01.05
쎄타2를 느끼다.  (0) 2014.11.14
이 NF를 어찌할 것인가  (2) 2014.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