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Life

WH-1000MX4 소리를 새롭게 듣게되다

by 고니-gonnie 2023. 12. 30.
반응형

헤드폰

나는 2019년에 맥북을 사서 받은 닥터드레 비츠를 갖고 있었다. 일단 공짜니까 받기는 했는데 이 헤드폰의 가장 큰 문제는 세상 모든 음악을 우울하게 만드는 특수한 기능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또 신기한 것은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되다 안되다 그러는 희안한 문제를 갖고 있었다. 오죽하면 귀를 덮는 헤드폰인데 에어팟프로 보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못한다고 느껴진다. 그리고 심지어 텐션이 강해서 오래 착용하고 있으면 귀까지 아픈 그런 헤드폰이 되시겠다.

 

원래는 별로 쓸 마음이 없어서 미개봉으로 바로 팔려고 했는데 당시 나처럼 공짜로 받은 헤드폰들이 미친듯이 풀리기 중고나라에 풀리면서 가격 경쟁력이 거의 없어지다시피 했다. 그래서 그냥 사용하게 되었는데 위에 먼저 언급한 저런 문제들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2023년에 산 물건 중에 제일 잘 산 것 같은 물건

2023년에 몇가지 it 물건들을 샀는데 그 중에서 제일 잘 산 거 같은 물건이 바로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소니 wh-1000mx4 이다. 보통 아이유 헤드폰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직한 회사에서 이 물건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먼저 언급한 갖고 있던 닥터드레 비츠에서 있던 모든 문제가 없어졌다. 가장 좋은 건 오래 착용하고 있어도 귀가 아프지 않았다. 그래서 이걸 덥썩 사기로 마음 먹었는데 mx5 가 나온 상황인데도 가격이 썩 내려가질 않았다. 가끔 나오는 쿠팡의 핫딜같은 가격은 아침에 사라져서 놓쳤다가 결국엔 검은색 리퍼 제품을 사게 되었다.

이렇게 왔다. 리퍼라서 그런지 소니제품 특유의 비닐포장이 없다. 그리고 열어보니

요렇게 생겼다. 내가 사용을 좀 하다가 사진을 찍어서 사용감이 많은데 처음 왔을 때 기억을 해보면 부속품 하나도 사용되지 않은 상태로 왔다.

제품은 이렇게 생겼고 머리에 착용을 해서 음악을 들어보는데 정말 닥터드레 비츠랑 차원이 달랐다.

음질성향

음질은 상당히 균형잡힌 소리를 들려준다. 먼저 사용하던 닥터드레 비츠는 모든 음악을 다 우울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었는데 이건 그렇지 않다. 속칭 깔끔한 소리를 들려준다. 그래서 음악감상용으로 쓰지만 연주할 때 모니터 헤드셋으로도 사용한다. 또한 자체 앱이 있어서 이퀄라이저 조절도 가능하다. 하지만 나는 은근 귀차니스트라 그냥 대충 뒤집어 쓰고 듣는다. 즉, 귀찮은 거 좋아하는 사람들이 써도 호불호 없는 그런 소리를 들려준다. 

노이즈 캔슬링

이전에 노이즈 캔슬링이라고 경험한 것은 닥터드레 비츠 3 랑 에어팟 프로 정도 밖에 없다. 개인적으로는 에어팟 프로의 노이즈캔슬링이 참 좋다고 느꼈는데 이건 더 확실했다. 완벽한 고요의 세상으로 들어가는 느낌이고 그러다 보니 음악을 크게 듣지 않아도 되는 좋은 점이 생겼다. 거기에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음질도 모나지 않고 균형잡혀 있으니 그간 들어왔던 음악이 또 다르게 들리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착용감

이걸 구매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다. 안경을 착용하다 보니 헤드폰들이 귀를 덮을 때, 귀가 아픈 증상이 있었다. 닥터드레 비츠3가 그랬었고 모든 헤드폰들이 다 그런 줄 알았는데 얘는 아니다. 귀를 덮는 부분의 스폰지가 무르지도 않으면서 딱딱하지도 않고 딱 좋은 상태로 되어 있다. 그래서 귀가 전혀 아프지 않고 계속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는 착용감을 갖고 있다. 

결론

헤드폰들은 많다. 근데 많은 헤드폰을 써본 건 아니지만 당분간 헤드폰 때문에 기변을 고민하거나 하지는 않을 거 같다. 사실 이 헤드폰의 존재를 알고 있었는데 가격이 비싸서 망설이고 있었다. 근데 확실히 비싼 건 비싼 값어치를 한다. 본인이 음악을 많이 들어야 한다. 장시간 착용해도 귀가 아프지 않은 헤드폰을 원한다면 강추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