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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사치

[개사치] 허먼밀러 구입후기 그리고 구입방법

by 고니-gonnie 2024.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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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사치?

별건 없고 개발자의 사치 라는 뜻이다. 나는 개발자이다 보니 책상에도 오래 앉아있고 키보드나 마우스 등 손에 닿고 눈에 보이는 것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 중에 내가 사용하거나 체험한 것들에 대한 리뷰를 작성하는 곳이 여기가 되겠다.

허먼밀러

우리나라에서는 네이버 의자로 알려져 있는데 이유는 네이버에서 이 의자로 전사에 쫙 깔았기 때문이다. 일반 소비자 구매가는 옵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00만원 정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시디즈 T50만 하더라도 가격이 새거 기준 30만원이 넘어가고 그런 가격에 대한 진입장벽도 꽤 있는데 200만원이라니 가격적인 저항이 크다. 하지만 그래도 이 의자가 널리널리 소문이 나고 명품의자라고 하면서 칭송받고 사람들이 사서 쓰는 이유는 다 있는 거 같다.

허먼밀러 종류

허먼밀러는 브랜드 이름이고 정확히는 허먼밀러 에어론, 에어론 리마스터드(이게 흔히 말하는 뉴에어론) 라는 모델명이 존재한다. 요즘 새것 기준으로는 에어론은 없을 것이고 대부분 뉴에어론이라고 보면 무방하다. 

뉴에어론은 베이직, 라이트, 라이트 플러스, 홈, 풀 펑션으로 구분된다. 

 

이게 기본이고 라이트플러스는 라이트 펑션에서 팔걸이 높낮이 조절이 되고 여기에는 없지만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홈 펑션의 경우에는 라이프플러스에서 바퀴가 좀 더 조용한 녀석으로 바뀌어 있는 녀석이다.

허먼밀러 구입방법, 허먼밀러 AS

보통 새것과 중고 구입으로 나뉠 수 있는데 새것의 경우는 쿠팡이나 네이버쇼핑을 통하면 되고 그러면 알아서 공식 수입사에서 구매하게 된다. 보통 인노바드, 가림, 스페이스 로직 같은 국내 총판 등이 있다. 하지만 새것의 가격은 비싸기에 보통 중고를 알아보게 되는데 여기서 주의할 점이 바로 AS 이다. 쉽게 얘기해서 국내 허먼밀러 총판들은 공식적으로 최초구매자 이후에는 AS 가 안된다고 보는게 맞다. 어떤 총판의 경우는 최초구매자 인적사항을 알면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아는 사람에게 구입하는게 아니고서는 중고구매를 하는데 자기 인적사항을 알려줄 사람이 사실상 없기에 AS가 안된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기업특판으로 풀린 물건의 경우는 더더욱 AS 가 까다롭다고 한다. 그렇다면 하자가 없다는 상황에서 가장 저렴한 물건을 구입하면 된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사실상 개인이 사용하기에 특수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홈펑션 정도로 구매하면 괜찮다고 판단된다. 물론 가끔 헤드레스트까지 달린 풀펑션들이 나오는데 그것도 기회다.

 

당근부터 중고나라까지 싹 자리잡고 잠복해보면 대충 가격대가 눈에 보인다. 보통 라이트플러스 기준으로 80만원부터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고 헤드레스트 포함이냐 불포함이냐 차이가 있다. 나의 경우는 당근에서 헤드레스트 포함 라이트플러스 모델을 81만원에 구해왔다.

 

이 물건이었고 바로 가서 실어왔다.

각 부위 사진 및 설명

 

사무실에 갖다놓으니 이런 그림이 나오고 각 부위들을 찍어봤다.

 

이 부분을 조절하면 뒤로 기울기 고정을 조절하게 된다. 기울기를 아예 안주던지 중간에 한번 걸리던지 아니면 아예 걸림이 없어서 뒤로 확 다 넘어가는지를 조절한다.

이 부분은 팔걸이 높낮이를 조절한다. 레일에 락을 걸어놓는 스위치이고 저걸 풀고 위 아래로 움직이게 해서 높낮이를 조절하는데 어찌보면 자세를 잡는데 필수기능이다. 근데 이게 라이트플러스, 홈부터 가능하고 그 아래로는 기능이 없다. 그래서 라이트플러스 혹은 홈 이상으로 구입해야하는 이유이다.

이건 요추지지대 조절하는 부분인데 앉아서 뒤로 빳빳함이 느껴질때까지 조절해주면 아주 편안하다.

 

사진에 보이는 기준으로 왼쪽 위에 있는 건 의자 높낮이 조절이고 오른쪽 아래에 있는 것은 등판의 강도이다. +쪽으로 조절하면 등판에 강한 힘을 줘야 뒤로 넘어가고 -쪽으로 돌리면 아주 가벼운 힘으로도 뒤로 쉽게 넘어간다.

사용후기

사실 아무리 중고라고 해도 단위 지출이 큰 항목이기에 고민이 많았는데 확실히 돈값을 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업무할때도 편하고 뒤로 살짝 젖히고 쉴때는 더 편하다. 실은 구매를 결정할 때, 헤드레스트 있는 녀석을 할지 말지 엄청 고민했는데 헤드레스트 그 자체도 확실히 편하다. 개발자 뿐만 아니라 의자에 앉아서 장시간 일하는 사람은 꼭 필요한 아이템이라고 생각된다.

총평

개발자라는 직업은 눈과 손목과 허리가 혹사당하는 직업이다. 그 중에 허리 건강을 지켜줄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생각된다. 할 수 있다면 이거는 꼭 무슨 수를 써서라도 구매를 추천하는 아이템이고 어찌보면 필수템이라고 할 수도 있다. 마음같아선 집에도 하나 사놓고 싶은데 그거야 말로 진짜 사치일 거 같아서 좀 망설여지고 있다. 

이제 또 큰 거 질렀으니 부지런히 알바를 하는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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