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면 비싼 차 좀 타 봤다고 차에 대해서 좀 아는 것처럼 떠드는 부류들이 있다. 내가 외제차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차가 좋기 때문이다. 차가 좋기 때문에 누구든지 운전을 잘한다라고 느끼게 하는 그런 것이 난 별로 마음에 안든다.
이 부류들은 보아하니 공통점이 있더라. 일단 DSLR에 광각 렌즈를 들이댄다. (17-40 L 같은 것이겠지) 광각렌즈는 없어보이는 걸 있어보이게 하는 재주가 있다. 그렇게 외제차 구석구석 찍어대고 파워블로거라고 칭함을 받고 자동차 회사들이 시승기 써달라고 우선순위로 컨택이 되는 그런 원리인 듯 싶다.
나도 DSLR을 가지고 있을 때 어딘 가에 가거나 그러면 미친듯이 사진을 찍어대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그러다보니 내가 즐기러 온건지 기자로 온건지 모르겠더라. 결국 그런 환멸과 실증을 넘기지 못하고 사진을 정리했다. (최고의 카메라는 아이폰이다.)
요즘 고민인 건 나도 블로그 가지고 있어보이게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럴려면 네이버 블로그가 필수다. 제일 검색이 잘되니깐... 어떤 부류로 한번 나서볼까 고민이다.
맛집? 세차? 사진? 여행? 그렇게 인정받으면 나도 시승차 좀 받아볼까? 솔직히 사진 좀 찍는다고 외제차 좀 타봤다고 제일 우선시 되는 것이 참 신기하다. 물론 진짜 객관적으로 평가하면 시승차 안주겠지.
암튼 그래서 고민이 많다. 이 블로그는 우버라는 아이템으로 한번 재미봤겠다. 이제 개발 블로그로 남겨놓고 네이버에 노는 블로그 가지고 한번 재밌게 놀아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