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정치판에서 사이다 타령하는 사람들 보면 답답하다. 사이다 타령하다가 책잡힐 뒤통수 다 내주고 내 패를 다 까발리는게 그렇게 좋나? 심삼정 정도 지지율이면 아무거나 막 던질 수 있지. 부담없잖아?
뉴스 댓글들 보면 이재명 대신 심상정 해야겠다라는 게 보이는데 난 그냥 지 잘난 맛에 사는 사람으로 밖에 안보였다.
홍준표가 입만 열면 좌파좌파 그런다.
심상정은 입만 열면 재벌재벌 그런다.
자, 재벌이 청산해야할 대상은 맞다만 정의당은 원내교섭단체 조건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정당이다. 신생정당도 아니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왜 그런 일이 생기는지부터 뒤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정의당이라고 하지만 무식한 노인네들은 그냥 빨갱이 정당이라고 한다. 이유는 노동운동, 노동자, 노동조합 등등 무식한 노인네들이 빨갱이라고 욕하기 딱 좋은 표현들만 고집한다. 이게 바로 나만 잘났어의 표본이 아닌가 싶다.
홍준표 표면처럼 심상정의 발언도 그저 극단으로 치달으며 편가르기에 지나지 않는다. 그건 뭘 의미하냐면 홍준표의 발언들에 우리가 분노하는 것처럼 심상정의 발언에 더 극단적으로 우리가 청산해야할 세력들이 분노하고 뭉칠 기회와 명분을 준다는 것이다. 안그래도 돈과 권력이라면 환장하는 것들인데 아직 돈이 다 떨어진 것도 아니다. 얼마든지 반격할 놈들이다. 그래서 심상정의 발언은 위험하고 설령 그녀가 대통령이 된다 한 들 과연 얼마나 실행력이 있겠냐 라는 의문이 드는 것이다.
언론과 재벌이 노무현을 그렇게 괴롭혔다. 하물며 심상정이 대통령 된다고 한 들 언론과 재벌이 말 들을거 같은가? 아이고 무섭네 하고 넙죽 엎드릴 거 같은가?
개구리를 뜨거운 물에 넣어 죽일 때, 끓는 물에 던져버리면 앗 뜨거하고 낼름 튀어나온다. 개구리는 찬물에 넣어놓고 서서히 온도를 올려가며 자기가 죽는지 모르게 죽여야 한다.
심상정 같은 방식, 이재명 같은 방식은 그냥 뜨거운 물에 개구리를 집어던지는 거 밖에 안된다. 부자는 망해도 삼대를 간다는 얘기가 있다. 만만히 볼 대상들이 아니기 때문에 철저하게 전략적이어야 한다. 그게 사이다처럼 시원한 맛이 없을지라도 말이다.
코어 적폐세력들 쥐도 새도 모르게 죽는지도 모르게 청산해버리고 무식한 노인네들은 계몽시켜야한다.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박근혜는 독방이 더럽다고 당직실에서 놀고 있다.
우병우는 풀려나고 고영태는 아무 상관없는 일로 구속됐다.
이게 뭘 의미하는지 잘 생각하자.
이재명도 안희정도 좋은 사람들이다. 근데 지금은 아니다. 개구리를 물에 넣어 서서히 삶은 후에 속칭 좌빨이라고 불리던 놈들에게 정권을 맡겨봐도 괜찮네? 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후에 이재명 같은 칼잡이가 등장하는게 정말 좋은 시나리오다. 지금 심상정, 이재명 같은 사람이 집권해봐야 아주 골치아플 것이다.
사이다 타령하다가 이 나라를 다시 세울 수 있는 기회를 영영 잃어버릴 것이다.
그리고 정의당은 신생정당도 아닌데 아직도 원내 교섭단체 기준도 충족 못시키는지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라. 우리의 고상함을 너희가 모르는 것이야 같은 개소리 하지말고.. 그런 논리가 503번과 뭐가 다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