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마지막으로 여기에 이제 우버나 그런 얘기 쓰는 건 그만 해야겠다 싶다. 내가 요즘도 우버로 연명하는 줄 알고 개소리 왈왈 대는 택시기사 같은 거라 엮이기도 싫고 우버기사들 수준도 볼만하고..
오늘은 대단원의 마지막을 내리면서 운수업 종사자들 얘기를 해보자.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못배워먹고 할 거 없고 교양없는 것들이 운전업에 종사해서 우리나라 도로문화를 다 엉망으로 만드는 것이다. 못배우고 할 거 없고 내세울 거 없으니 차라는 가면에 가려진 길바닥에서 이 사람 저 사람 등쳐먹고 사는거지. 그게 길에서 빌어먹고 사는 들짐승들과 뭐가 다를건가 싶다.
버스 : 대형 난폭운전의 대명사였다. 역시 돈의 논리가 통했는지 서울시는 준 공영제가 되고 나서는 얌전해졌다. 하지만 아직도 경기도 인천 권역 버스는 개차반이다. 버스랑 택시랑 시비 붙는 거 보면 가관이다.
택시 : 말이 필요없다. 여긴 공영제 해도 답 안나올 존재. 서울 교통체증의 원인이다. 이들이 파업하면 도로 소통이 원활하다고 57분 교통정보에 나올 정도
퀵 : 이걸 운전업이라고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중이다.
우버 : 사실 이 인간들 때문에 글을 쓰게 됐는데.. 정말 수준 낮다. 택시랑 동급이거나 더 한 거 같다. 내가 우버에 대한 리뷰 글을 쓰면서 택시기사들이 유입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했는데 (그걸 어떤 개인택시 기사는 내 밥줄이 줄어들까봐라고 비아냥대고 있더라. 난 서비스 측면에 대해서 기사 질을 두고 얘기한건데.. 못배웠으니 문맥 이해도 못하는구나 싶다.) 택시기사 없어도 충분히 기사들 밑바닥은 보여지는 거 같다.
문제의 100명방? 그 병신방 나온지 꽤 됐는데 요즘도 다른 분들이 전해주는 얘기 듣는거 보면 가관인거 같더라. 누군지 알려주지는 않는데 어떤 기사하나가 포스트 1호를 외치며 뻘소리 작렬하는 사람이 있다더라. 누군지 짐작은 가는데 끝까지 안알려주더라.(그럼 얘기나 말던가;;) 1호, 러브이즈 이런 인간들은 본업이 대리기사에 (대리기사 까페에서 소개비 챙기려고 무작정 기사들 끌어들인 전력도 있지) 렌트카 끌고 다니면서 나이는 많으니 우버 짤리면 할 게 없어서 우버의 앞잡이 노릇을 지금도 그렇게 열심히 하나보더라. 그리고 가끔 시끄러운 일 있음 나 아니냐고 찾는다며;;
별로 신경쓰고 싶지 않은 방인데 얘기 전해주는 사람말에 의하면 포스트 1호를 외치며 완장차길 좋아하는 사람이 있대더라. 그래서 특정지역에 콜이 많다고 뻥을 치고 차들 보내버리고 자기 혼자 차를 내보낸 특정지역에서 다 해먹었다고.. 예상하건데 분명 차 강남에 바글거리니 을지로, 건대, 홍대에 콜 있다라고 뻥을 치지 않았을까 싶다. 재밌는 건 그런 말을 하는 사람도 신기하고 그런 것에 속는 사람도 신기하다. 콜이 잘뜬다는 핫스팟은 진짜 각자가 노력해서 알게된 노하우인데 그걸 어떤 병신이 쉽게 가르쳐 줄까? 물론 좋게 교류하는 기사들끼리는 간혹 공유하는데 그래도 알게된 곳엔 잘 안간다. 특히나 그 구역에 차 있음 더더욱 안간다. 일종의 상도덕이라고 할까?
사실 이러한 콘텐츠들을 배경으로 전자책을 써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할까 하다 말았다. 내가 수집한 정보 말고 다른 사람들이 알려준 정보도 책으로 나가면 내가 그걸로 이득을 챙기게 되니깐 그건 잘못된 것이기 때문이다.
암튼 파파라치, 그리고 차들이 많아지니 (대충 1주일에 40명정도의 새로운 드라이버가 등록되는 듯..) 서로서로 활퀴려드는 그런 모습들이 뭐 택시와 다를게 없다고 생각한다. 뭐 손님에게만 친절하면 되겠지만.. 저런 인격들이 얼마나 언제까지 잘 숨겨져 있을까?
그리고 뭐 또 예약손님 받지 말라는 이상한 소리 하는 사람도 있다더라. 진짜 덜떨어진건지 멍청한건지 개념이 없는건지 모르겠다. 손님이 요금을 지불하는 이상 고정손님 확보하는 건 철저히 기사 개개인의 비즈니스 능력이다. 무슨 공산당도 아니고.. 정말 별별 사람 다 있고 기사들 수준이 낮아지는 느낌이 강하다.
에어비앤비와 직접 비교하기 무리가 있지만 확실히 우버X하려면 자기차 가진 사람만 시켜야 한다. 렌트카니 뭐니 어중이 떠중이 다 받아주니 수준 참 볼만한 거 같다. 사실 나부터도 가끔 손님으로 타는데 렌트카 넘버면 취소해버린다. 에어비앤비는 최소한 자가 주택 소유나 전세, 혹은 수익형 월세 상품을 소유한 사람들. 즉, 어느 정도 물질적으로 상황이 괜찮은 사람들이다 보니 호스트 교육도 쉽고 전반적으로 수준도 높다고 생각된다. 실제로 에어비앤비에 다니는 직원이 손님으로 타서 해준 말이다. 그에 비하면 우버 기사들은 자차로 하는 인간들도 갈수록 문제인 거 같고 애시당초 돈만 생각하고 들어온 자차도 없는 렌트카 기사들이 다 망쳐놓고 있는 거 같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렌트카 기사들 (지금은 안받아준다.) 다 짤라버리고 자차, 최소한 리스나 개인 사업자용으로 렌트한 사람들만 가려냈으면 좋겠다. 그게 우버가 철수할 때 철수하더라도 한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을.. 아니면 계속 사업을 한다면 확실한 고객서비스로 우버의 포지션을 지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우버는 택시와 다르게 내가 일할 시간을 정하기에 전업으로 하는 사람들이라도 퇴근 방향 맞으면 집에 간다. 물론 나도... 한번 나갔었는데 집 방향 손님이 한번에 타서 강제퇴근한 적이 많다. 결국 돈을 벌기는 벌지만 그날그날 벌이에 연연하지 않을 사람들이 해야 서비스의 질도 올라가는 것인데 내가 초기에 지적했던 문제들이 지금 슬슬 임계점을 향해 다가가고 있는 것 같다. 우버는 이 기사의 질 = 고객서비스 품질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꽤나 어려운 문제에 봉착할 거 같다. 나는 택시기사가 비야낭 대듯이 회사가 망해서 전업으로 했던 적이 있는데 (사실 그때도 오라는 회사 많았다. 근데 일부러 안갔다. 좀 내 맘대로 살고 쉬고 싶고 생각도 좀 해보고 싶어서..) 돈에 궁한 전업기사들이 많아질 수록 서비스 질은 하락할 것이다. 물론 모든 기사가 그렇지 않다. 내가 교류하는 기사님들 중에서도 전업인 분들 꽤 있는데 절대 서비스 질이 나쁘지 않다. 확실히 주머니에 돈이 얼마 있는 사람들이 서비스 질이 좋다. 아니면 정말 필드에서 치열하게 살아보신 분들이 서비스가 좋더라. 내가 교류하는 기사님들 대부분 그런 케이스다.
그리고 더 아이러니 한 건 백명방에서 난 우버를 믿는다며 떠드는 인간들이 최근에 있던 정산 오류 문제가 발생하니깐 아주 볼만들 했다고 하더라. 그것도 초기부터 해본 양반들이 왜들 그렇게 못믿나.. 못믿으면서 왜 우버는 하나 싶다. 그냥 가만히 있음 알아서 정산 다시 하고 그러는구만.. 참 답답하다.
그런 거 보면 내가 가까이 교류하고 있는 기사님들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추신 0 - 얼마나 난리가 났음 교류하는 기사님이 5명 내외인 나에게 까지 저런 소리가 들릴까.. 답답들 하다 정말..
추신 1 - 완장차고 우버를 위해 뭐든 할 것처럼 말하는 기사님들 보세요. 그러다 우버 떠나가거나 좀만 당신들에게 서운해 하면 얼마나 배신감당하고 자괴감 들려고 하세요? 그냥 우버가 짜놓은 판에서 열심히 비즈니스나 하세요. 우버에 뭐 잘 보일 생각하지 말고요. 절대 안알아줘요. 그냥 열심히 우버가 짜놓은 판에서 비즈니스하는 것이 우버나 기사에게나 서로에게 좋은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