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pub-id
작년인가 티스토리가 자기들의 이름으로 구글에 pub-id 를 팠다.(이하 티스토리 광고) 그리고 약관을 고쳐버렸다. 약관의 내용은 바로 티스토리 광고를 방해하면 블로그를 정지시켜버리겠다. 라고...
티스토리 광고를 막는 거는 굉장히 쉽다. 나는 작년에 될대로 되라 식으로 한번 막아봤다. 보통 이런 내용을 점검하려면 테스트 코드같은 걸 활용해서 원하는 기능이 수행되는지 잡아내는 식으로 진행했을 것이다. 왜인지 나는 1년 넘게 걸리지 않았다. 짐작컨데 나는 트래픽도 안나오는 작은 블로그고 영향력이 적었기에 그런게 아니었을까 싶다. 그리고 티스토리 광고를 javascript 가 아닌 css 로 숨겨놨다. (없앤게 아님) 그래서 블로그에 심어놓은 센트리 로그 알림에 구글 에드센스 관련 오류가 계속 잡혔는데 왠지 얘들도 이런 식으로 잡은게 아닐까 싶다.
블로그가 정지되다
7월 16일 오전 10시가 조금 안된 시간에 메일이 날라왔고 (그것도 카카오닷컴 메일로 해놔서 - 정확히는 하라고 해서 메일이 온지도 몰랐다.) 블로그 접속이 안된다. 문제는 관리화면도 못들어가게 해서 사실상 1주일간 아무것도 못하게 패널티를 준 것이다. 문제는 블로그가 접속이 안되는데 그 앞에 걸려있는 문구가 굉장히 거슬렸다.
"접근이 제한된 블로그" 라는 표현이 걸려있었다. 내가 무슨 사회에 엄청 유해한 그리고 마약같은 거라도 취급한 것처럼 심각한 표현을 써놨다. 참 기분이 그렇더라.
접근제한 해제하기
일단 1주일이 지나고 나면 로그인이 된다. 거기서 스킨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을 고쳐야 하는데 처음 스킨을 수정하고 나서 제한해제 신청을 했더니 40분 만에 연락이 왔다. 제대로 수정되지 않았다고.. 다시 살펴보니 코드 한 곳이 더 있어서 수정하고 다시 연락을 하니 함흥차사다. 계속 확인해보고 연락준다더니 결국 최초로 해제 신청을 했던 7월 23일에는 그 어떠한 답을 들을 수 없었다.
그러고 다음날, 10시가 되자마자 카카오톡 상담으로 문의를 넣으니 전날과 똑같은 대답이 돌아온다. 카카오톡 상담은 일정시간동안 입력이 없으면 상담이 종료되고 챗봇 모드로 돌아가는데 그렇게 되면 계속 문의를 넣어야 하고 본인 확인절차 등을 걸쳐야 한다. 그러기 싫고 전날 허비한 시간도 있어서 계속 ping 같은 느낌으로 챗봇 전환이 안되게 하니 이것들이 그냥 상담을 종료시켜버리고 챗봇모드로 전환시켜버린다.
7월 25일 일이 바빠서 걍 가만히 있었다.
7월 26일 열받아서 또 진상짓을 좀 했다. 역시나 확인중이다 기다리라 라는 말만 되돌아 오는데 결국 19시 정도가 되었을 때 블로그가 정상적으로 접속되는게 확인되었다. 그 사이에 접근제한이 풀릴거다 라는 그 어떠한 안내도 받지 못했다.
그냥 이건 주먹구구 식으로 운영되고 계속 귀찮게 하니까 짬시켰다가 퇴근할 때 쯤 풀어놓은게 아닌가 싶다. 그게 왜 가능한지 살펴보니 일단 카카오는 전화를 받지 않게 되었다. 전화번호가 있지만 전화하면 ARS만 줄창 듣다가 끝난다. 그 어디에도 상담원으로 연결되는 메뉴가 없다. 거기에 카카오톡 상담도 지들이 짤라버릴 수 있으니 그냥 딱 봐도 괘씸죄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이런 건 보통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안하고 기계로 돌리는게 맞는데 얘들은 이걸 사람이 한땀한땀 하는 거 같다. 그러니 처음에 수정이 미비한 상태로 해제요청을 넣었을 때, 40분만에 확인을 했던 거 같다.
향후 계획
워드프레스 설치형으로 간다. 개발자니까 걍 적당히 만들어 쓸까도 생각했는데 그러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거 같다. (근데 빠른 시일 내에 만들게 되지 않을까 싶다.) 가장 큰 이유는 워드프레스라는 툴 자체가 SEO 가 잘 고려된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그럴 수 있다. 아니 호스팅 비용도 안내고 사용하는데 어찌보면 티스토리 라는 도메인의 주인이 자기 도메인에 광고를 걸어둔 거 같고 그 난리를 치냐 할 수도 있는데 문제는 티스토리의 컨텐츠는 카카오가 생산하는게 아니고 유저가 생산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접어뒀던 네이버 블로그를 다시 가동해야할 거 같다.
암튼 여기에 워드프레스로 옮겨가는 과정을 계속 써내려갈 것이다. 돈이 좀 들더라도 그게 나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