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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ing Life

개발자라는 직업에 대해

by 고니-gonnie 2022.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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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안녕하세요 저는 직업이 개발자 입니다. 요즘 뉴스에 이렇게 저렇게 많이 나오는 직업이 바로 개발자이죠. 바로 그 개발자 입니다. 많은 이슈가 있습니다. 뭐길래 쟤들이 뉴스에 나오고 뭐길래 쟤들이 그렇게 좋은 대접을 받는지 등등.. 

개발자 몸값

뉴스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게 개발자가 없다. 그래서 몸값이 비싸다 입니다. 물론 한 60% 정도 맞는 말 같습니다. 그야말로 전형적인 부익부 빈익빈의 구조를 갖는 곳이 개발자 채용시장입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왜 개발자의 몸값이 비싸졌는지 천천히 얘기해보겠습니다.

개발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래도 가장 기본적인 개념은 바로 컴퓨터에게, 컴퓨터가 갖고 있는 잘하는 능력을 활용해서 뭔가 일을 시키는 순서를 정의해주는 그런 사람입니다. 어찌보면 동물과 대화하는..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같은 그런 역활이죠. 컴퓨터는 단순한 반복적인 작업을 잘 합니다. 그걸 가지고 사람들이 원하는 바를 해결하게 컴퓨터에게 일일이 그 특성을 갖고 돌아가게끔 설명해주는 작업이 흔히 말하는 코딩이라고 부를 수 있으며 그 코드를 쓰는 사람들을 개발자라고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이라는 단어가 화두가 되었고 더 많은 일들을 사람과 사람이 아닌 사람과 기계(컴퓨터)가 만나서 해결하게 되었고 해보니 그게 누이좋고 매부좋은 상황이 되어서 코로나가 좀 잠잠해져도 개발자라는 사람들을 마구마구 필요하게끔 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본래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사람들이 개발자라는 직업을 갖게되는데 우리나라 기업들이 원하는 만큼의 실력과 머릿 수 만큼이 잘 채워지지 않습니다. 그러니 개발자라는 사람들의 공급은 계속 부족해지고 너도 나도 인터넷을 갖고 사업을 하는 회사들은 계속 개발자를 찾아대고 그러니 몸값이 자연스레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개발자가 하는 일

위에서 얘기했듯이, 개발자라는 직업은 컴퓨터를 상대하는 직업입니다.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라는 사람들은 소통의 대상이 동물이어서, 얘들이 말은 못해도 영혼이 있는 생명체들끼리 뭔가 공유할 수 있는 감정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컴퓨터는 무생물입니다. 아무런 감정이 없습니다. 영혼없는 애들한테 뭔가 일을 시키는 것을 해야하니 일종의 무생물을 상대하는 감정노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코드를 짜면 컴퓨터가 과연 좋아할까?(과연 성능이 잘 나올까?) 같은 식의 상대방의 의견을 물어볼 수 없는, 나혼자만의 고민을 코드로 풀어놓고 컴퓨터에게 뭔가 채점을 받는 듯한 그런 느낌이 많이 듭니다. 최첨단인데 뭔가 되게 원초적인 부분이 건들여지는, 한마디로 되게 이상한 직업입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개발자라는 사람들에 대한 이미지를 보면 뭔가 어둡고 조용하고 말도 없고 성격도 안좋고 한 그런 이미지입니다. 근데 먼저 얘기한 저런 상황에서 하루종일 일을 하다보면 개발자라는 사람들의 이미지가 저렇게 되는 것이 어찌보면 너무 당연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개발자 답지 않고 뭔가 밝고 사람다운 개발자들의 인기도 높답니다.

아무나 개발자를 할 수 있나?

그래서 앞으로도 많은 수요가 예상되는 개발자라는 직업, 누구나 쉽게할 수 있을까요? 저는 단언코 아니다 라고 얘기하겠습니다. 물론 코딩부트캠프라고 해서 국비지원학원보다 조금은 괜찮게 가르쳐주는 곳이 있는데 너무 비싸고 너무 아무나 막 개발을 하게 합니다. 위에서 얘기한 부분 중에 컴퓨터라는 존재는 무생물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원하는 것들은 아주 명확하고 확고합니다. 그런 것들을 많이 알아야 컴퓨터에게 코드를 주었을 때, 컴퓨터가 흡족하게(성능이 잘 나오게) 돌려주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컴퓨터라는 존재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학습을 해야하는게 많은데 사실 이게 쉽지 않습니다. 물론 제가 하는 웹개발도 그렇고 컴퓨터 그 자체의 코어한 부분을 다루는 직군이 아니라면 당장 본인의 의지와 공부머리가 있으면 시작도 가능하지만 제가 하는 분야도 어느 순간 벽에 가로막히는 그런 느낌이 올때가 많고 그런 부분은 위에서 언급한 컴퓨터 그 자체에 대한 학습으로 돌아가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코딩부트캠프나 그런 곳을 통해서 웹 개발직군으로 첫 발을 내딛는 사람들 중에 중도에 탈락하거나 아니면 커리어를 시작했다가도 나가 떨어지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습니다. 안그래도 끊임없이 공부해야하는데 컴퓨터 존재 그 자체에 대한 벽을 만나버리면 더 미쳐버리거든요. 

그리고 개발자는 먼저 언급한 것과 다르게 사람들하고 친하게 지낼 줄 알아야 합니다. 즉, 컴퓨터라는 무생물에게 감정노동을 하고 협업하는 여러 다른 직군의 사람들에게도 친절해야 하는.. 즉 아낌없이 주는 그런 존재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대로 된 제품이 나오기 어려워지고 프로젝트가 엎어지고 고용보험을 타먹어야 하는 그런 일들이 벌어집니다. 

개발자가 누리는 행복

일단 신입이라는 딱지를 때고 난, 경력이 있는 개발자가 되었다는 것은 자신의 적성이 컴퓨터와 뭔가를 하는데 잘 맞는다는 것입니다. 하는 일 자체가 적성에 맞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엄청난 행복이죠. 그 외에도 어지간한 회사들에선 개발자를 잘 대우해줍니다. 점심도 사주고 그 외에 이런 저런 복지들도 많고 그리고 한국에서 월급쟁이라고 불리우는 봉급 생활자 중에서는 제일 사람대접을 받을 것입니다. 다만 이렇게 해주는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개발자가 겪는 어려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개발자는 무생물인 컴퓨터를 얼르고 달래서 생물인 사람들을 상대하게끔 해야하는 일을 합니다. 여기서 사람들을 상대하는 분야가 혹여나 돈과 관련된 분야라면 개발자라는 직업 자체가 굉장한 스트레스 입니다. 문제가 생겼을 경우, 경우에 따라 엄청나게 큰 손해를 회사나 사람들에게 끼칠 수 도 있으며 그런 것들을 방지하기 위해 또 생각하고 생각하고 코드를 짜며 그걸 개발자들끼리 토론해서 컴퓨터에게 작동하게 하는 그런 일들을 해야하니까요. 거기에 컴퓨터는 무생물 주제에 굉장히 예민하기 때문에 사람의 생각으로는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에서의 문제들로 인해 그냥 멈춰버리거나 하기도 합니다. 그걸 버그라고 하고 컴퓨터는 무생물이기에 버그가 생기면 뭐 어쩌라고? 하면서 그대로 멈춰버립니다. 이런 일들을 가급적 모두 예상하고 생기지 않게끔 하는 일이 개발자가 부수적으로 해야하는 일이고 그런 일들이 벌어지는 세계는 현실세계가 아닌 컴퓨터라는 존재의 속이기에 더 그 속을 들여다 보기 쉽지 않고 예상하기 어려운 일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컴퓨터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가 발전하는데 그에 따라서 계속 공부도 해야합니다. 즉, 한번 배워서 평생을 써먹는게 아니고 계속 바뀌는 흐름을 따라가야 하는 그런 직업입니다.

결론

오늘은 개발자라는 직업에 대해서 아주 짤막하게 썰을 풀어봤습니다. 이후에는 개발자를 하면서 겪었던 일들을 주로 써볼 예정입니다. 혹여나 요즘 뉴스를 보고 나도 개발자나 해볼까? 하는 사람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기존의 직업을 버리고 개발자를해야할까? 라는 물음의 답에 도움이 되는 컨텐츠를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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