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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좀 독특한 차를 타고 있었다. 97년식 크레도스에 2700cc 델타 엔진과 아이치 6단 수동변속기의 조합인데....
이게 내가 산에서 좀 뻘짓을 하다가 스핀을 하면서 쳐박아버렸다. 사실 약간의 비용을 들이면 고칠 수도 있겠는데.. 이제는 보내줘야 할때인가 싶기도 하다. 그 전에 레토나를 탈 때부터 뭔가 손을 대 놓은 부분에 대해 신경을 써야하는 것이 굉장히 피곤했는데 이번 차는 엔진 스왑이라는 극단적인 부분까지 진행됐었고 한동안 잘 탔지만 결국 등속조인트 문제부터 차령 자체가 오래됨으로 인한 문제들로 인해 더 이상 운영하는 것은 좀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원래 용광로의 쇳물로 사라질 녀석을 데리고 와서 4년정도 더 고생시킨 것 같다. 물론 그동안 요상한 차의 타이틀을 얻긴 했지만...
스핀을 하면서 보도블럭에 쳐박았는데 그러면서 웜기어(오무기어)가 터지면서 배기파이프 위로 오일이 쏟아지니 불이 나더라.. 바로 끄긴했는데 그 모습을 보니 내가 운전을 잘 하지도 못하는데 이 차를 더 끌어야 하나 라는 의문과 일체형 쇽이 주는 느낌이 코너와 고속에선 좋지만 시내구간에서는 정말 트럭같은... 그 느낌도 이제는 좀 지겨운 듯 싶다.
그러나 영원히 잊지 못할 거 같다. 힐앤토 이후 4단에서 폭발적으로 가속하던 그 느낌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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