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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ing Life

jQuery 부작용

by 고니-gonnie 2014.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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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Queryprototype이나 mootools 가 득세하던 시절에 혜성처럼 나타나 지금은 웹서비스 개발에 없어서는 안되는 그런 존재가 된 라이브러리이다. 메소드 체인과 쉬운 셀렉터 접근 및 좀 더 직관적인 메소드들로 인해 javascript라는 언어의 진입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춘 그런 존재이다. 필자도 jQuery 없으면 좀 많이 버벅이게 된다. 무엇보다 jQuery의 가장 좋은 점은 브라우저마다 모두 다르던 dom탐색이나 조작같은 부분을 - 그동안은 수많은 브라우저 별 예외처리로 작업해야 했던 - 획기적으로 통일시켜 주는 것이다. 그로 인해 개발자들은 예외처리에 시간낭비를 하지 않고 좀 더 깊이 개발에 매진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jQuery의 맹점은 javascript를 잘 몰라도 일단 어떻게 손을 댈 수 있게 해줌에 있는데 (이게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함.) 이걸로 인해 자신이 "잘한다" 라고 착각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 착각으로 인해 css와 html 같은 기초를 굉장히 터부시하고 무시하게 된다.

나는 우리 ui개발자들이 궁극적으로는 모두 javascript 개발자 단계까지 가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즉, 쓸때없이 접근성이니 뭐니 이런 거 주절댈 시간이 없다는 얘기다. 거기엔 의미에 맞는 마크업얘기 이런 것도 다 포함이다. 이걸 무시한다는 것이 아니고 이건 "당연히 기본" 이기에 그냥 가지고가는 개념인 것이다.

원래 javascript라는 언어 자체가 html을 동적으로 다루기 위한 언어기이게 (물론 지금은 그 용도 위에도 다른 용도로 많이 사용한다.) jQuery도 그걸 쉽게 하게 도와주는 수단이다. 그렇기에 당연히 튼튼하고 잘 다져진 html과 css 실력은 기본이다. 그럼에도 많은 신입들이 그런 건 그냥 쌩까고 jQuery 메소드나 몇 개 껄쩍대면 이미지가 바뀌고 화면이 번쩍대는 걸 보고 자기도 다 할 줄 안다고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 

최근에 읽는 책을 보며 진짜 javascript라는 언어를 다시 보게 되고 있다. 그만큼 어렵고 복잡하다는 얘기다. 하물며 jQuery도 처음엔 쉽지만 진짜 깊게 들어가려면 개미지옥처럼 어려워서 javascript 기본 없이는 진짜 그것을 활용하는데 한계가 명확하다고 할 수 있다.

제목으로는 정말 오해를 많이할 수 있는 제목을 뽑았는데 이건 진짜 부작용이 맞다. 다들 단단한 html과 css 기본을 닦은 후에 javascript, jQuery의 세계로 들어왔으면 한다.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오늘 2년차가 작성한 마크업과 css 라고 하기엔 정말 너무 성의없고 실력이 모자란 코드를 보고 분개해서 이다. 에휴.. 진짜 우리 이러지 맙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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