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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ing Life

나만의 회사를 차리다. - 원티드 긱스

by 고니-gonnie 2023.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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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의 부업

갈수록 본업만 갖고 먹고 살 수 있는 시대가 지나고 있다. 보통의 사람들은 본업과 다른 업무들을 부업으로 삼고 그러고 살고 있는데 그에 비해 개발자는 조금은 복받은 직업이다. 가면 갈수록 외주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고 과거에는 그게 웹 에이전시라는 이름으로 존재했었는데 현재는 얘기가 많이 달라졌다.

위시켓, 크몽, 원티드 긱스처럼 클라이언트와 개발자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들이 많이 생겨났다.

부업 경험

최근에 시간당 4만원을 쳐주는 알바를 해본 적이 있다. 시간당 단가는 좋은데 문제는 일이 내가 원할 때 생기는게 아니고 내가 원하는 시간과 상관없을 때 일이 들어온다. 나의 삶을 주도할 수 없었다. 즉, 돈은 버는데 생활이 많이 피폐해진다. 그리고 업무의 방법과 난이도가 확확 바뀐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6개월 정도 일을 같이 했는데 제때 돈을 받은 건 3번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그래서 요즘은 결국 안하게 되었다. 

위시켓은 언써봐서 모르겠고 크몽의 경우는 내가 먼저 돈을 넣고 견적을 제시해야하는 상황이라 관심을 두지 않았다. 

요즘은 원티드 긱스를 통해서만 일을 한다. 긱스를 통해서 상주 1개, 원격 2개 정도 작업을 했다.

준비

일단 지라 계정을 팠다. 나 스스로 이슈나 일정 관리가 잘 안되는 거 같아서 만들었다. 그리고 슬랙을 구매했다. 예전에는 회사들이 자기네 슬랙에 나를 초대해줬는데 요즘은 슬랙커넥트로 연결을 하다보니 개개인이 슬랙 유료플랜이 있어야 한다. 달에 약 10달러가 안되는 비용이 들어간다.

그리고 키보드를 하나 구매했다.(varo v87 pro) 현재 리뷰를 작성중인 키보드인데 평일날은 사무실에서 사용하고 주말에는 집에 가져와서 쓰고 있다. 만족도가 높은 키보드라서 집에도 아예 하나 구매해놓을까 고민중이다.

원티드 긱스를 선택한 이유

일단 가장 접근하기 쉽고 초기 비용이 들지 않는다. 크몽의 경우는 내가 견적을 제시할 수 있는 상품을 사야한다. 즉,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돈을 넣어야 한다. 그리고 그런 방법이 맘에들지 않았다. 원티드 긱스의 경우는 그런 게 필요없고 클라이언트들이 제시해 놓은 조건을 보고 골라잡는 방식이다. 그리고 여러번 실적을 채우면 등급이 올라가는데 등급이 올라감에 따라서 선금도 받을 수 있고 수수료도 내려간다. 무엇보다 계약을 클라이언트와 직접하는게 아닌 원티드를 끼고 하는 것이라 클라이언트가 돈을 안내고 잠수타거나 하는 일에서 많이 자유로워지고 일하는 과정에서 불편해지면 얘기하기도 불편한 일들이 생기는데 그런 것도 전담 매니져가 처리해준다.

참고로 나는 현재 다이아몬드 등급이다.

월급에서 사업으로

암웨이 얘기를 하면서 항상 하는 것이 바로 월급쟁이의 끝이다. 급여생활자는 언젠가 그 끝이 있다. 결국 회사 밖에서 일을 하게 되어야하는데 나이먹고 하기 전에 미리 연습하는 것이다. 나이먹고 하면 그때는 늦기 때문에 준비하는 것이다. 

내가 매칭을 넣을 때 항상 쓰는 표현이 바로 사업을 한다는 입장으로 작업한다 라는 표현을 쓴다. 원티드 긱스를 통해서 만난 클라이언트들이 나중에 나한테 다이렉트로 연락을 줄 수도 있는 거고 안정적인 업무가 부여될 수 있다. 즉, 완벽한 자산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왜냐면 내가 일을 해야하니까) 월급 이외의 다른 수익수단을 만든다는 관점에서는 일종의 자산이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나만의 회사

법인을 낸 것도 아니지만 슬랙을 구매하면서 워크스페이스 이름을 정했다. 그 과정이 꼭 나한테는 법인을 설립한 거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월급쟁이의 종말은 언제든 올 수 있다. 모두 미리미리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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