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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Life

내가 차를 고르는 기준

by 고니-gonnie 2015.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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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3대의 차를 운영해봤다. 2대는 이미 이 세상에 없고 3번째 차가 내 곁에 있다. 어쩌다보니 기아, 구기아, 현대의 순이 됐다. 기아 타던 사람은 계속 기아만 탄다는데 난 조금 예외인가보다.

한 15년 자동차를 끌어본 거 같은데 이제 좀 기준이 잡힌 차를 고르는 나의 기준을 썰어볼까 한다.

얼마 전에 아는 분이 118d를 뽑으셨다. 하체에 감탄하며 느낌, 주행성능에 대해 완전 감탄하신다. 그럴 거 같다. 폭스바겐만 타봐도 세팅이라는 것에 대한 삽질을 반복했던 나에게 허무할 정도로 결론은 버킹검이야 라는 식으로 답을 던져줬는데 bmw는 오죽할까.. 세팅치는 어쩔 수 없나보다. 도둑질도 오래해본 놈들이 잘한다고 차를 오래 만들어 본 메이커들이 잘하는게 맞다.

차가 전복되거나 충돌이 있으면 자동으로 사고가 감지되고 연락이 되는 그런 시스템도 있다고 한다. 사실 1시리즈면 엔트리급 모델이라 현기차나 그런 곳이라면 홀대할 만한 그런 모델인데도 안전에는 타협함이 없음을 보고 생각이 많이 다르구나 라는 걸 느꼈다.

근데 나의 차 고르는 기준은 좀 독특하다. 물론 살아오고 가졌던 직업이 배경이 되서 그러는 것 같기도 한데 나는 부품수급이 가장 빠른게 좋다. 국내에선 그거에 현대모비스를 따라갈 수가 없다. 현대가 물론 비도덕적인 짓도 좀 하고 내수 오너를 개취급하는 짓도 하지만 (주, 절대 현빠 글이 아님.) 부품수급은 참 어쩔 수 없나보다. 전국에 널린 모비스 가게에 부품번호만 들이대면 불친절하지만 (가끔 친절함) 부품을 잘 찾아준다. 없으면 이틀 내에 수배가 된다.

성격이 급하고 그리고 크게 공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한 것이 아닌 정비와 고장탐구가 가능한 나라서 이런 게 오히려 잘 맞는 거 같기도 하다. 솔직히 차 운전하는 거 좋아하는데 차에 트러블이 생기는 것은 끔찍하게 싫다. 외제차의 경우는 어드바이저?를 통해 예약을 하고 정해진 시간에 입고하고 차량 정비하는 모습도 가까이서 보기 힘든 뭐 그렇다고 하더라. (난 정비든 수리든 리프트에 올라가면 무조건 하체를 점검한다. 나만의 방식으로.. 이걸로 예방정비 항목을 산출한다.) 결론은 트러블이 해결되는데 오래걸린다는 것이다. 난 빨리 처리되고 다시 즐기기를 원한다.

차의 성격은 많이 다른데 돈만 있다면 (그 돈이 외제차 뽑고 유지할만큼의 돈보다는 훨씬 적다.) 이런 저런 부분에 대한 세팅을 취향에 맞게 조절하는 건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고 겪어봤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나라가 자동차 관련 법규가 거지같아서 자가정비가 거의 허용되는 부분이 없는데 미국처럼 자가정비 문화가 발달했다면 지금의 모비스는 좀 더 많이 빛을 보고 있었을 것이다.

추신 - 오밤중에 개소리... 피곤한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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