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크론 K8 구입

키보드 많은데..

이미 키보드가 많다.

https://www.youtube.com/watch?v=25COC6rJ-kE 

하지만 이번에 구입을 안할 수 없었다. 바로 할인율 때문이었다. 

https://compuzone.co.kr/event_zone/eventzone_view.htm?EventNo=38368 

컴퓨존

회사 동료가 거부할 수 없는 떡밥을 갖고 왔다. 많은 종류가 있었는데 그 중에 할인율이 제일 큰 녀석으로 구입해봤다. 무려 48% 의 할인이 들어간 녀석이다.

스펙

적축(옵티컬) / 플라스틱 프레임 / 화이트 LED 의 K8 이다. 원래 나는 키보드를 살 때 꼭 따지는 조건이 있는데 바로 갈축과 PBT 키캡이다. 근데 이번엔 그 조건을 다 벗어나는 조건을 골랐다. 다들 적축이 하도 조용하다 혹은 코딩용으로 좋다고 해서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솔직히 내가 둔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내가 튜닝한 갈축을 써서 그런지 몰라도 솔직히 잘 모르겠다 가 내 결론이다. 오히려 내부 방음도 안되어 있고 ABS 키캡의 특성때문인지 더 시끄럽게 들린다. 그래도 좋은 점이 있다면 바로 무선이라는 것이다. 지금 새로 입사한 회사는 자리가 좁아서 선정리가 잘 안된다. 그래서 무선이 좀 필요하기도 했고 적축을 겪어보고도 싶었다. 

사진

생각보다 패키징이 꽤 꼼꼼하다. 먼저 써보느라 뜯어봤는데 비닐 밀봉이 되어있다. 그리고 LED 모델이라 키보드에 불도 들어온다. 효과도 여러개 있는 거 같은데 아직 다 써보지는 못했다. 무엇보다 맥용으로 기본 세팅이 되어 있어서 페어링만 해서 바로 쓰면 되는 엄청 편리한 방식이다. 구성품으로 보면 키캡리무버, 스위치 리무버, 윈도우용 키캡 등등 알차게 들어있다. 

장점

맥에 바로 연동되어서 쓰기 아주 편하다. 기존 키보드는 설정에 들어가서 따로 키 변경을 몇개 해줘야 하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 그리고 무선, 이게 별거 아닐 줄 알았는데 은근히 있으면 편하다. 그리고 키보드 청소가 아주 편하다. 

단점

ABS 키캡의 느낌이 아무래도 PBT 키캡보다는 조금 떨어진다. PBT 키캡의 그 약간은 까끌한 느낌이 좋은데 ABS 키캡은 미끌미끌하다. 물론 키크론에서도 PBT 키캡을 판다. 사서 써볼 예정이다. 키의 프로파일이 우리가 알던 LP 보다 좀 높다. 거의 OEM 수준인데 적응하는데 약간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건 브랜드에 대한 얘기인데 제품의 조합이 너무 복잡하다. 바꿔말하면 입맛에 맞는 제품을 고르기 좋을 수 도 있지만 나처럼 단순한 사람들은 약간의 진입장벽으로 다가온다.

결론 

써보고 맘에 안들면 걍 중고로 팔아버리자 하는 마음으로 구입했는데 은근히 자기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과연 내 책상에서의 메인키보드로 누가 자리를 차지할지, 키크론과 레오폴드의 대결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