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는 무슨" 얼마 전에 그네 누나가 핀테크 (FinTech)를 활성화 시키라고 했단다. 그 얘길 주워듣고는 "과연 얼마 만에 굿판을 벌일까?" 했더니 결국 8-percent라는 이름도 생소한 p2p 대출 업체를 족쳐놨다고 한다. 사실 나도 핀테크 쪽은 잘 모르고 더더욱 p2p 대출이라는 신조어를 좀 찾아보니 결국 "온라인 계" 같은 것이라고 한다. (다음 링크 참고)
오늘 오랜만에 우버 운행을 나가서 App Annie의 꽤 높으신 분을 태웠다. 이 분과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눴는데 (파파라치 때문에 손님과 대화가 정말 오랜만이었다.) 결론은 그거였다. 변화가 정말 무섭게 다가온다. 지금이 곧 혁신의 시대인데.. 너무 무서울 정도로 빠르고 생각지도 못한 것들이 들이닥친다.. 라는 것이었다. 혁신은 기존의 무언가를 파괴한다는 것에서 시작하지 않으면 혁신이라고 하기 어렵다. 우버도 그런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더라. (나도 같은 생각)
그러면서 서로 떠오른 것은 구한말 흥선대원군의 모습이 지금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혁신이라는게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게 아니다보니 이게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머리를 써야하는데 이 나라는 그냥 무조건 배척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우버이고 그리고 위에 언급한 p2p대출 같은 것...
중국은 이런 부분에사 굉장히 무섭다.최근에 나대다가 일종의 경고를 먹은 알리바바의 마윈, 그리고 지금 무서울 게 없는 텐센트, 애플과 구글, 페북이 중국을 뚫기위해 난리다.
지금 중국은 우버와 비슷한 (거의 똑같은) 자체 서비스가 있더라. 그것도 무려 두 개씩이나... 그리고 핀테크에 있어서 굉장히 전폭적인 지원.. 아니 IT산업 전반에 대해 엄청난 지원을 쏟아붓고 있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게임은 4대 악이라며 게임 회사를 죽이고 있다. 여기엔 돈이 필요한 정신과 의사, 표가 필요한 정치인, 그리고 내 새끼가 어떻게든 노는 꼴은 못보겠다는 모(母)의 계산이 맞아떨어졌다.
우버는 불법이니 무조건 나가라며 서울시민의 편의는 생각않는 돈만 생각하는 택시기사들. 그리고 그런 놈들에게 10만표를 구걸하기 위해 재롱떨듯이 파파라치 조례안을 만들어낸 새정치민주연합. (덕분에 얼마 없는 자기 진영의 얼굴 = 박원순에 먹칠을 하더라. 절대 저런다고 택시기사들이 야당에 표 안준다. 택시기사들은 늙고 생각이 고정되어 있다. 자칭 젊은 기사라며 떠드는 카포토와 같은 놈도 좌빨, 좌좀을 연연하며 복지를 얘기하는 놈들은 빨갱이라고 떠든다. 민주화팔이는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이게 도대체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모르겠다.
자본주의는 경쟁시스템이라며 공부못하는 애들은 다른 걸 잘해도 도태되는 걸 당연히 여기면서 낡고 노후된 것들은 왜 도태시키지 않는지 모르겠다.
특히나 SBS뉴스토리에서 인터뷰한 서울시 공무원들의 말을 들어보면 틀린 말 하는 건 아닌데 철저하게 "플랫홈"에 대한 이해가 없다. 라는게 느껴졌다.
지금 우리의 눈에 구글은 그저 검색엔진이라 굴리고 카톡되는 싸구려 안드로이드 폰이나 만드는 회사다. 하지만 지금 구글이 무엇에 투자하고 무엇에 미쳐있는지 알면 되게 두려울 거다. 곧 우리는 구글없이 살 수 없는 시대가 올 것이다. 이제 자동차 회사는 구글이나 애플과 같이 하지 않으면 소비자에게 외면받게 될 것이다. (무슨 얘긴지 여기 다 적는 건 낭비다. 직접 찾아봐라.)
당장 내가 몸담고 있는 UI개발자 직군만 봐도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초기에 웹표준 바람을 타고 테이블 코딩을 탈피해서 css로 스타일링 하고 쌔끈한 마크업과 디자인을 뽑아내면 최고였다. 스크립트는 개발자들이 해줬다. 하지만 지금은 jQuery의 보급으로 인해 스크립트 못하면 바보된다. 그리고 MEAN stack이 발전하여 (단순한 유행정도 인줄 알았는데 직접 만져보니 그렇지 않다. 이유가 있더라.) AngularJS같은 프레임워크, 서버를 굴리는 node.js, 그리고 doT.JS같은 자바스크립트 템플릿 엔진을 모르면 일을 못할지경이다. (아직 대부분의 회사가 그렇지 않지만 차즘 이렇게 변할 듯..) 정말 웹개발에 있어서 팝업이나 띄우고 얼럿이나 띄우던.. 그러나 그 마저도 브라우저마다 다 제각각이어서.. 그리고 약형언어라 기존 강형언어에 익숙한 개발자들을 황당하게 만들던 천덕꾸러기 자바스크립트가 어찌 이렇게 변할거라 생각했는가?
계속 세상은 변해가고 있다. 정말 무섭고 빠르게 말이다. 꼭 쿠퍼가 웜홀을 지나고 블랙홀을 지나던 그런 심정이 이런 것일까?
추신 - 아는 기사가 경찰에 고발당했댄다. 서울 차적이 아니다보니 서울시에서 해당 차적이 있는 관할 경찰서에 고발해버렸다고 한다. 서울시는 무슨 생각으로 저런 무리수를 뒀을까? 저거 무혐의 나오면 볼만할 것이다. 조례안으로 행정처분을 내릴때 무조건 우버를 했다는 것으로 번호판을 영치해버리는 인민재판식 만행도 저지르고 있는데 과연 경찰에서는 이걸 어떻게 처리할까? 사뭇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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