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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way Life

암웨이 이야기

by 고니-gonnie 2022.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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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way

우리나라에서는 다단계의 대표주자처럼 인식되어 있는 암웨이. 난 이걸 부업으로 선택하였다. 보통 사업 혹은 부업을 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수반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초기자본 이다. 하지만 암웨이는 초기자본이 없다. 그래서 사람들이 더더욱 다단계다. 어디에 분명 구멍이 있다 등의 얘기를 하게 되는 것 같다.

암웨이는 네트워크 마케팅이라고 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다단계 법에 적용을 받아야 하다보니 다단계라는 말로 표현이 되고 있고 실제로 다단계 피해가 극심할 때, 관련 기사에서 맨 마지막에 암웨이 로고가 나가서 더 암웨이를 다단계라고 사람들이 확신하는 것 같다.

직접판매

암웨이를 얘기할 때 얘기하는 것 중에 하나가 세계1위 직접판매 기업이라는 표현이 있다. 보통은 유통구조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각 단계별로 마진이 붙고 최종소비자 가격이 산정된다. 이러한 유통구조는 제조사는 물건을 만들어서 밀어내고 재고의 부담을 덜고 도매나 소매를 걸치는데 역시나 같은 이유다. 받아서 넘기기. 그리고 저런 유통의 과정에서는 필히 광고를 해야한다. 그러다보니 유통단계 마진, 그리고 광고비 등이 제품의 가격에 붙여지게 되는데 이건 그닥 제품의 품질과는 상관이 없는 이용이 된다.

하지만 암웨이는 여기서 직접판매라는 키워드를 꺼냈다. 직접판매, 말그대로 직접만들어서 직접 판매한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도 월마트에서 납품을 하라고 했는데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광고도 딱히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 제품은 누가 홍보하고 누가 유통하게 되는걸까?

네트워크 마케팅

암웨이는 소비자이면서 동시에 사업자가 될 수 있는 구조이다. 처음에는 대부분이 소비자로 시작한다. 나의 경우에는 몸에 좋은 건강기능식품을 시작으로 암웨이 제품들을 접하게 되었고(소비자) 이걸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과정(사업자)으로 흘러가게 되었다. 이러다보니 이게 자연스레 다단계의 모습이 생기게 되는 것 같다. 심지어 한국에는 1991년에 처음 들어왔는데 그때의 암웨이는 지금의 암웨이하고 약간은 다른 분위기 였다고 한다.

암웨이가 다단계가 아닌 이유

보통의 다단계라고 하면 맨위에서부터 수익 분배가 일어난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물건을 밀어내기 식으로 아래로 계속 흘려보낸다. 아래로 가면갈수록 마진은 계속 붙게되고 실적을 위해서 강매를 하는 일도 벌어진다. 사실 암웨이를 다단계라고 할게 아니고 보통의 유통구조가 사실 다단계라고 보는게 맞다는 생각이 든다. 거기에 다단계라고 할라면 집에 물건을 잔뜩 가져다 놓아야 한다. 하지만 암웨이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물론 옛날에는 그랬다는 얘기들이 있다. 이유는 지금과는 확연히 다른 사업환경 때문에 그러지 않았을까 싶다.

일단 암웨이를 시작하면 내가 들이는 돈이 없다. 즉, 의무구매수량이 없고 물건을 사다놓고 쌓아놓을 필요나 이유가 없다. 내가 해야할 것은 내가 써본 암웨이 제품이 좋다는 것을 잘 홍보하고 내 번호를 갖고 그 사람이 암웨이에 가입해서 필요한 물건을 쓰면 되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게 가능할까?

1991년에는 인터넷도 없었고 택배도 발달하지 않았었다. 그 당시에 들었던 얘기들을 종합해보면 물건을 자기돈으로 먼저 사다 놓고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판매하는 그런 구조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가입또한 우편으로 했기에 시간도 한참 걸렸고 무엇보다 전산화가 덜 되었던 환경이라서 더더욱 그랬던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을 들고 내 번호를 주고 가입시키고 필요한 물건을 사면 택배를 타고 문 앞으로 온다. 전산화가 잘 되어 있어서 나의 실적은 알아서 계산이 된다. 딱 지금의 환경만 놓고 보아도 다단계에서 필연적으로 해야하는 물건을 미리 사두는 행위를 하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

가입, 실적계산, 물류가 알아서 돌아가기 때문이다. 즉, 다단계라고 하면, 아니 사업이라고 해도 무조건 초기자본이 들어가서 물건을 때어다 놓고(사입) 거기에 마진을 붙여 파는 것이 기본인데, 암웨이는 내가 홍보만 하면 물류는 알아서 해주는 것이다. 즉, 보통의 유통구조에서 일어나는 광고비에 해당하는 부분의 비용을 나에게 주는 것이다. 물류비, 제품개발비 등은 암웨이가 알아서 처리해준다.

또한 암웨이의 실적 정산은 좀 재밌는게, 보통의 다단계는 피라미드 식으로 위에서부터 아래로 흘러내린다. 하지만 암웨이는 제일 아랫단계부터 매출규모의 보상을 해주고 위로 갈수록 아랫단계에서 보상해 준 금액을 빼고 준다. 그렇다면, 위로 갈수록 수입이 줄어들텐데 누가 이걸 하나? 라고 의문을 가져야 한다.

암웨이에 있는 다단계적 요소

암웨이는 네트워크 마케팅이라고 했다. 네트워크는 곧 규모를 말한다. 암웨이는 기본적으로 아래의 표와 같은 방식의 캐시백(실적정산)을 해준다.

매출 규모(pv)
보상 규모
BV (물가상승률 반영분, 변할 수 있음.)
캐시백 계산
1. (pv X 비율)
2. 위의 1 X BV
200,000 pv
PV의 3%
1.7
(200,000 X 0.03) = 6,000
6,000 X 1.7 = 10,200원
600,000 pv
PV의 6%
상동
(600,000 X 0.06) = 36,000
36,000 X 1.7 = 61,200원
1,200,000 pv
PV의 9%
상동
(1,200,000 X 9%) = 108,000
108,000 X 1.7 = 183,600원
2,400,000 pv
PV의 12%
상동
(2,400,000 x 12%) = 288,000
288,000 X 1.7 = 489,600원
4,000,000 pv
PV의 15%
상동
(4,000,000 X 15%) = 600,000
600,000 X 1.7 = 1,020,000원

 

이런 구조를 따르고 있다. pv는 내가 소비한 것이 아닌 내 밑에 있는 사람들이 전부 소비한 규모의 단위를 얘기한다. 그럼 여기서 재밌는 계산을 해볼 수 있다.

내가 20만 pv를 쓰고 개똥이, 홍길동, 박민수가 각각 20만 pv 씩 썼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나의 pv 규모는 80만 pv가 되고 6%를 보상받는 구간에 속하게 된다. 그렇다면 (800,000 X 0.06) X 1.7 = 81,600원이 나한테 돌아와야 한다. 하지만 내가 최종적으로 받는 건 51,000원 밖에 되지 않는다. 왜일까?

 

암웨이는 밑에서부터 캐시백을 정산해준다고 했다. 내 밑에 있는 3명이 각각 20만 pv 씩을 썼기 때문에 각각의 보상규모 (200,000 X 0.03) 을 한 6,000원을 세번 곱한 18,000원을 나의 pv 인 (800,000 X 0.06) 의 계산결과에서 먼저 뺀다. 즉,

 

1. 나의 pv: 800,000 X 0.06 = 48,000원

2. 그들의 pv: 200,000 X 0.03 = 6,000원 에 그들이 3명이니 곱하기 3 = 18,000원

3. (나의 pv) - (그들의 pv) = 30,000원

4. 나의 최종보상 = 30,000원 X 1.7 = 51,000원

 

이런 식이 된다. 내 아래에 있는 사람들이 가져간 금액을 다 빼면서 위에 있는 3의 값을 만들고 거기에서 내 그룹에 속하게 된 매출규모(PV)의 보상비율을 곱하고 마지막으로 BV 를 곱해서 최종적으로 나의 보상규모가 결정된다. 이러니 먼저 시작한 사람이 무조건 이득을 보는 다단계와는 다를 수 있지만, 내 밑으로 자리잡은 사람들의 총 매출규모를 갖고 보상의 PV 단계가 결정되므로 여기서는 다단계와 비슷한 개념도 들어가는 것 같다.

그래서?

솔직히 저정도 수입이면 부업으로 짭짤하겠다만 고작 저거 받겠다고 암웨이를 하러 다니는 건 좀 비효율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암웨이는 매달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이걸 언제까지 수익을 낼 수 있냐? 라는 말에서 얘기가 좀 달라진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내 밑으로 달라붙은 네트워크의 매출규모를 모두 잡아주기 때문에 나로부터 시작된 네트워크가 건강하게 잘 발달된다면 어느 순간부터는 알아서 돈이 들어오는, 일종의 자산수입 같은 성격으로 바뀌게 된다. 즉, 나의 노동력과 시간을 갖다주고 타오는 월급과는 성격이 많이 달리지게 된다. 그래서 당장으로는 부수입, 먼 미래의 무형자산으로서의 가치를 만들기 위해서 암웨이를 시작했다.

흔히들 무자본, 무점포 사업이라는 것들이 많다. 그리고 그걸 뜯어보면 이렇게 저렇게 다 뜯어가는 경우들이 허다하다. 암웨이야 말로 진짜 무자본 무점포 사업인데 이런 키워드를 내세우고 있는 다른 비즈니스들로 인해 의미가 많이 퇴색되어버린 경우가 허다하다. 내가 암웨이 홈미팅을 몇군데 가보니, 일반 스마트스토어 하는 사람들과 딱 하나 비교되는 장면이 있었는데 바로 그 어디에도 암웨이 물건을 사다가 쌓아놓은게 없었다. 스마트스토어 하는 사람들을 보면 물건 사입해서 베란다에 쌓아놓고 재고관리 하고 그러느라 엄청나게 많은 에너지를 쓰는데 암웨이는 그런 요소가 없다.

그런데 왜 아무나 못함?

말만 들으면 참 쉬워보이는데 암웨이를 하다 나가떨어지는 경우들의 꽤나 많다고 한다. 그 이유는 바로 암웨이는 무자본이지만 시간을 투자해야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시간은 원래 돈보다 더 비싼 가치를 지니고 있다. 시간을 들여서 사람을 만나고 설명하고 거절도 당하고 하는 그런 과정들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엄청나게 비싼 댓가를 치르는 그런 과정들이다. 차라리 스마트스토어를 한다고 하면 눈에 보이는 들어간 돈이 있어서라도 이를 악물고 덤비게 되는데 암웨이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을 쓰는 사업이다 보니 조금만 해보고 안되면 쉽게 포기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신규사업자들한테도 계속 사업의 기회가 생기는 것 같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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