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1일날 64211km 주행한 08년 11월식 쏘나타를 사왔다. 구입 후 참 절망스러웠다. 오토매틱에 물렁대는 서스.... 답답했다. 그래도 내 차가 되었고 충실한 발이 되어줄 녀석이기에 일단 기본 정비를 했다.
일단 타이어부터 바꿨다. 미친듯한 사이즈의 205-50-17... 그리고 심지어 두짝은 스노우 타이어..
엑스타 4X로 교환. 얼라이먼트까지 포함해서 39만원 지출
그후 믿고 애용하는 카짱모터스에서 기본정비 실시.
- 엔진오일 교환 (로얄퍼플 0w-40)
- 운전석 외 캐치 교환
- 겉벨트 + 텐셔너, 아이들베어링, 교환
- 자동변속기 오일 교환
- 최초의 오토매틱
- 최초의 쌍라이트
- 최초의 인슬라이딩 선루프
- 최초의 스마트 키 적용
- 최초의 자동 와이프, 자동 라이트
(여행 출발 전 한 컷)
(출발 전 키로 수)
뻥뚫린 길 말고 일부러 구불구불한 구 길을 통해 갔다. 참. 이거 하기 전에 인모션 모터스의 서브프레임 얼라이먼트 킷을 장착하고 갔다. 뭐 평가가 현란하던데 나는 그닥 와닿지는 않는다. 느낌은 신발끈을 다시 묶은 느낌, 그리고 한없이 가볍던 그 핸들이 조금은 무거워진 것. 이건 맘에 들었다. (결국 4월 19일날 또 다른 작업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느낌은 접지력이 향상되는 것이라 결국 바디 보강 한다.
이 차의 쇽은 되게 독특하다. 차대나 쇽 자체는 나쁘지 않다. 특히나 굴곡이나 과속 방지턱을 지날 경우 리바운스 치는 히스테리는 없다. (이거 준중형들은 분명 있다.) 대신에 이건 현대에서 세팅을 하다 만 느낌이고 쇽이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수축되어있는 상황이 풀리고 튀어올라온다. 이게 되기 기분이 나쁜 느낌으로 다가 오고 코너에서는 등에서 식은 땀이 날 정도의 감각이 되며 그리고 더불어 전륜이 털리는 듯한 그런 느낌이 난다. 토션빔을 적용하는 요즘 준중형들은 코너의 범프 구간에서 확확 뒤가 털리는데 예는 전륜이 털린다. 느낌은 상당히 더러운데 차라리 괜찮다 싶은 건 후륜이 털릴 경우 오버스티어로 이어지게 되는데 전륜이 털리는 것은 차라리 언더 스티어가 된다. 느낌은 오버스티어가 더 좋지만 그걸 극복하는 건 훨씬 어렵다. 언더스티어는 느낌이 좀 그렇지만 잡기는 쉽다. (언더스티어는 본능이 시키는대로 하면 대부분 극복된다. 하지만 오버스티어는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다.)
이날 주행을 비롯해 결혼 준비등으로 인해 매주 열심히 달렸다. 그래서 한달도 안된 상태에서 벌써 2800km 정도 주행했다. 사실 6기통을 타다 4기통을 타려니 엔진소리가 참 거슬렸다. 그래서 그런지 6기통일 땐 엔진오일을 기본만 넣고 3500km 정도 주행 후 빼주는 식으로 탔는데 얘는 그렇게 못할 거 같다. 비싼 오일을 넣어놓고 타니 엔진소리가 조금씩 들을만 하게 바뀐다. (그러나 고회전 구간에서는 역시나 별로..) 아직도 좀 고민이다. 기본 오일을 넣고 한동안 후딱후딱 빼줄 것인가. 아니면 예전 레토나처럼 비싼 오일을 넣고 좀 더 주기를 가져가야 하나..
이렇게 달려보니 얘가 이제 나에 대해 좀 학습을 하는 것 같다. 예전엔 상당히 이른 시점에서 4단과 5단의 록업 클러치가 작동했는데 이제는 좀 더 그 시기가 뒤로 갔고 추월가속도 좀 더 수월해졌다. 그리고 이건 악셀링 하기 나름인데 지긋히 주욱 더 밟아주면 예전엔 rpm이 고정된 상태로 가속했는데 요즘은 수동변속기처럼 (그나마) rpm이 올라가면서 가속이 된다. 원래 ecu 리셋을 할까했는데 그냥 이대로 학습하는게 좋을 거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연비가 10km 이상한 항상 나와주는 거 같다. 물론 예전 차도 고속도로에 올라가면 그게 가능했는데 신뢰할 수 없는 연료게이지와 맵핑된 ecu, 그리고 돌격앞으로 기어비로 인해 연비 뽑기가 힘들었는데 얘는 일정수준까지는 자기가 제한하기 때문에 연비에 조금은 유리한 것 같다.
조만간 바디 보강 (원래 거래하던 샵에서 할까했는데 가격차이가 좀 크다. 물론 예전처럼 스프린트식의 자동차라면 기꺼이 수긍하고 장착하겠으나 이건 그게 아니기에 굳이 14만원 이상의 가격을 더 들여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을 진행하고 그 느낌과 팩트를 적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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