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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Life

넥서스5X 구입

by 고니-gonnie 2016.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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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와는 원래 별로 인연이 없는데 정을 붙여보려고 다양한 시도를 해봤었다. 중고로 여려 대의 넥서스를 사서 정붙여보려 했으나.. 그 어려운 사용성 및 잡다한 이유로 사고 팔고를 반복했다. 그러다 거의 최신형 레퍼런스폰인 넥서스5X가 무료로 풀렸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달에 3만원짜리 요금으로 개통했다. 좀 역사적인 순간인 것은 번호가 있는 정식개통을 했다는 것이다. 그동안은 공기계를 가지고 와이파이로만 썼었다. 물론 요금제가 빈약한 관계로 데이터가 750mb 밖에 나오지 않는데 이월이 되고 항상 에그를 들고 다니기에 문제될 게 없다. 일단 생긴 거 부터 보자.

박스는 갈수록 진화하는 거 같다. 일단 예쁘다.


구성품은 이게 끝이다. 이어폰도 없다. 충전기, 충전케이블 끝.


켜자마자 1시간 넘게 업데이트만 한다...


드디어 쓸 수 있게 되었다. 꽤나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선명한 출신성분과 문제의 USB-C 케이블.. 일단 기본 구성품은 양쪽다 C 타입이다. 맥북12인치나 저런 단자가 달린 메인보드를 쓰지 않는 한 저 케이블로는 충전밖에 못한다. 충전속도는 굉장히 빠르다. 범용적인 케이블을 주문했는데 예쁘고 기능성에 혹해서 사놓고 보니 USB 2.0 규격이다(...) 미쳤다. C타입은 USB 3.1을 지원하는데 2.0을 쓰게 되었다. 뭐 그렇게 데이터 전송할 게 많지는 않기에 상관은 없지만 좀 찝찝하다.

이렇게 지금 3일째 쓰고 있는데 생각보다 좀 피곤하다. 일단 KT의 문제였던 거 같은데 목요일날 개통한 기기의 usim을 등록시키지 않았다. 그래도 문자, 전화, 데이터 통신 잘 된다. 이럴 경우엔 흔히 usim 다운로드라고 나밍이라는 절차를 진행하면 되는데 레퍼런스 폰은 나밍이 안된다.. 결국 토요일날 아침에 KT직영점을 찾아서 등록시키긴 했는데 덕분에 경찰에게 교통법규 위반 딱지도 끊었다. (ㅆㅂ KT)

지문인식은 굉장히 빠르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갖다대면 바로 잠금해제가 된다. 마시멜로가 적용된 모델이라 기본적인 런쳐나 UI는 쓸만하다. 속도도 느리지 않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의 가장 큰 문제는 앱인 것 같다. 특정 앱 하나가 반복실행을 하면 어쩔 줄 몰라하다 다운되고 그러는 일이 계속 생겼다. 위젯기반의 구글 나우도 굉장히 유용하다. 문제는 구글 주소록에 등록된 정보들이 성과 이름이 다 뒤집혀 있는데 이걸 자동으로 바꿀 수 없고 다 일일이 수동으로 바꿔야 한다. (주소록 정보가 한 200개 넘는 거 같다.)

그리고 예전부터 왜 도대체 개발자 정보는 왜 숨겨놓았는지 모르겠다. 7연타하기 귀찮다. 다른 앱들은 많이 안써봤는데 카톡의 경우 대화방 안에 있을 경우 다른 대화방들의 읽지 않은 대화 갯수 표시가 없다. 페이스 북 앱의 경우는 아이폰 처럼 쓰다간 큰일 난다. 아이폰은 계속 읽기를 누르지 않고 내용을 터치하면 나머지 내용이 다 나오는데 안드로이드 앱은 그러면 댓글을 달게 된다.

그리고 이건 정말 왜 안해주는지 모르겠는데 아이폰은 상단 시게부분 영역을 터치하면 스크롤 업이 된다. 이게 되게 유용한데 안드로이드는 그 기능이 없다. 정말 귀찮다.

또 불편한 점은.. 문자 앱에서 문자 수신리스트를 보는 화면에서는 스팸문자를 삭제할 수 없다. 꼭 문자메시지 세부 내용으로 들어가야 삭제할 수 있고 리스트를 옆으로 쓸면 심지어 보관처리를 해버린다..

앞으로도 계속 쓰면서 느끼는 점을 남겨보겠다.

추신 - 참 한국은 대단한 거 같다. 보통 폰을 새로 개통하면 통신사에서 문자가 먼저 주르르 와야하는데 이 폰은 켜자마자 스팸문자가 제일 먼자 왔다. 지금도 오고 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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