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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Life

와이브로 기변

by 고니-gonnie 2016.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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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와이브로 에그에 대한 정보를 참고하자. 
이건 와이브로에 대한 정보이다.

나는 정말 와이브로를 열심히 썼다. 돈이 없어서 그렇지 돈 많은 집에서 태어났으면 엄청난 얼리어답터였을 것이다.

비누, 혹은 애플마이티마우스 처럼 생긴 와이브로 에그모델을 썼었다. 그때 프로모션이라서 엄청난 조건에 에그를 뿌리던 시절이었다. (그때 070도 정말 엄청나게 싼 가격에 뿌렸는데 바보같이 그 기계를 홧김에 뿌셔먹고 해지해버렸다. 요즘 인터넷 전화 가입할려고 해도 꽤나 가격이 나간다. 하지만 사용요금이 많이 비싸져서 그닥 메리트도 없는 거 같다.) 그땐 정말 격동기여서 LG에서 뿌리는 인터넷전화를 역시나 프로모션으로 받아서 저 에그에 연결해서 밖에서 휴대폰처럼(...) 쓰기도 했었다. 요즘은 스마트폰을 대부분 무제한 요금제를 쓰고 그러다보니 국제전화를 많이 쓰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나마도 다른 것들을 쓰면 공짜로 풀 수 있다.) 정말 메리트가 없다. (요즘은 타 통신사 망으로 전화나 되나 모르겠다.)

(사진출처는 바다야크 블로그)

이건 정말 예쁘게 생겼었다. UICC라고 USIM과 같은 칩을 껴서 사용했다. 

그 후엔 usb에 직접 꽂아서 쓰는 모델도 써봤다. 전용 프로그램이 있어야하고 usb포트를 하나 먹긴 했지만 괜찮았다. (내가 써본 모델은 왼쪽 안테나 모델)


그러고는 맥을 쓰기 시작하면서 맨 왼쪽에 녀석을 써보게 되었다. 그떄가 2008 late 검둥이 맥북을 쓸떈데 그때 맥용접속 프로그램을 만들어준 것이 참 대단했다.

이때까지 와이브로는 승승장구하는 듯 싶었다. LTE가 나오기 전까지 3G보다 빠르고 통신속도와 저렴한 요금을 앞세웠다. 물론 들고다녀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그래도 쓸만했다. 당시 5천원에 30기가를 주는 거 같았다. (나는 지금도 그대로다.) 단점은 최초의 에그같은 경우 사용시간이 4시간 밖에 되질 않았다. 그리고 열도 많이 났다. usb용 모델은 사용시간에 제약은 없었으나 다른 기기의 동시접속을 할 수 없었다. 에그들은 기본적으로 3대부터 7대까지 동시접속을 지원한다. 작은 공유기 같은 개념이다.

국내기술로 세계최초로 만든 기술인데 이걸로는 통화수익을 낼 수 없는 이유로 KT와 SKT는 만들어놓고도 안쓰는 일이 벌어진다. 통신사는 와이브로에 쓰는 주파수를 다른 곳에 쓰길 원하는 눈치다. 암튼 그렇게 방치하다 보니 속도니 뭐니 야금야금 떨어지기 시작했고 프로모션이 아닌 요금은 (요금제 개편도 있었다.) 돈주고 쓰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이런 에그도 써봤다.

괜찮게 쓴 녀석인데 문제는 충전단자다. 일반 피쳐폰 충전단자인데 충전용량때문에 일반 피쳐폰 충전기로는 충전과 사용이 동시에 안되었다. 꼭 전용충전기를 써야했다. 기계자체로는 괜찮았다.

그러다 스트롱 에그로 갈아탔다.

사진 왼쪽에 있는 녀석이 스트롱에그이다. 그러면서 컴팩트에그라는 녀석들도 같이 나왔다. 스트롱에그부터는 실사용시간이 엄청나게 늘고 (최소 7시간) 속도도 괜찮게 뽑았다. 최초모델인 왼쪽 녀석은 대신 발열이 무시무시 했다. 겨울에 손난로로 쓰기 아주 좋았다. 이때부터 UICC를 넣지 않고 일련번호로 개통을 했다. 이떄도 5,500원에 30기가 제공하는 요금제를 사용했다. (물론 지금도) 그러다 어느날부터 저 에그가 제 역활을 못하기 시작했다. 강남역 출구 근처에서도 핑은 200을 넘어가고 다운로드는 0.5mbps 업로드는 2.5mbps를 넘지 못하고 일정하게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KT를 많이 쓰지만 엄청난 불신으로 인해 이것들이 프로모션 요금제 쓴다고 QoS를 거나 싶어서 올레 트위터에 대고 욕도 많이 썼다. 서울 여러 곳을 다녀봐도 속도가 정말 정확하게 일치했다. (느린쪽으로...) 

그래서 급기야 신호품질 의뢰를 했더니 신호는 아주 빵빵하다고 나왔다. 그렇다, 저 왼쪽 기계의 문제였던 것이다. 그래서 다시 가입을 할까 하고 알아보니 위에 언급한대로 요금이 미쳐있었다. 그래서 포기하고 중고나라에서 스트롱에그 2 공기계를 영입했다. 바로 오른쪽의 흰 기계이다. 역대 스트롱 에그들 중에 가장 뛰어난 성능으로 칭찬이 자자한 모델이다. 이걸 받아서 속도테스트를 돌려보니 핑은 70이내, 다운로드는 가장 빨랐던 것이 20mbps, 업로드는 5mbps정도씩 찍어준다. 물론 와이브로는 음영이 심하고 (특히 고층 건물 안쪽) 특성이 심한데 분당 한복판에서는 KT본진이 있는 곳이라 그런지 가장 빠른 테스트 속도를 찍을 수 있었다. 덕분에 그동안 잠자고 있던 30기가를 미친듯이 써볼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서 넥서스5X 를 할부원금 0원으로 뽑았다. 이게 제일 저렴한 요금제를 쓰다보니 데이터가 750mb밖에 없다. 저 에그에 붙여서 쓸 예정이다. 그리고 노트북도 테더링으로 부족한 데이터는 저걸 추가로 쓰면 될 거 같다. 그동안 쓰지도 못하고 꽤 많은 시간동안 5,500원씩 나갔는데 이제부터 열심히 다시 쓰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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